아는 사람만 간다…사흘 만에 무려 '10만 명'이나 갔다는 '뜻밖의 축제'

무더위가 이어진 한여름, 경북 김천에서 열린 지역 농특산물 축제에 방문객이 몰렸다.

바로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6 김천포도축제’다. 포도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판매 행사에 물놀이와 휴식 공간, 먹거리 등을 더한 여름형 축제로 운영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천 포도축제 전경. / 김천시 제공

18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김천포도축제에 시민과 관광객 10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쿨링존·물놀이 시설 마련…무더위 속 체류시간 늘려

2026 김천포도축제 포스터. / 김천포도축제 홈페이지

올해 축제는 무더위 속에서도 방문객들이 행사장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공간 구성에 변화를 줬다. 행사장 곳곳에 쿨링존과 물놀이 시설을 마련하고 음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식음 공간도 배치했다.

야외 이동 구간에는 물안개가 나오는 포도터널을 비롯해 그늘막과 대형 텐트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 품목도 포도에만 한정하지 않았다. 김천에서 생산되는 자두와 복숭아를 함께 선보여 지역 대표 여름 과일을 한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 일부 품목은 준비된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기도 했다.

포도 넘어 자두·복숭아까지…농가·소상공인 매출로 연결

농특산물과 먹거리 구매를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구매 금액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축제장 내 소비를 유도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도 판매됐다. 김천시가공연합회가 운영한 디저트카페에서는 축제용 메뉴로 개발한 ‘과일천국 빙수’ 등을 선보였다. 김천축협은 ‘우뚝! 한우’ 홍보부스를 마련해 한우 불고기와 큐브 스테이크를 판매했다.

방문객이 몰리면서 농가와 지역 상인의 매출도 늘었다. 축제장 팜파티존에서 농산물 판매부스를 운영한 한 농가는 행사 기간 1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축제에 참여한 지역 음식점과 소상공인 가운데 일부는 내년에도 행사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방문객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공식 일정이 끝난 오후 6시까지도 행사장을 둘러보거나 사진을 찍는 관람객이 이어졌다.

개막식 대신 포도 심포지엄…판로 확대·경쟁력 강화 논의

올해 축제에서는 기존의 의례적인 개막식도 열리지 않았다. 행사 첫날 포도품평회 시상식을 진행한 뒤 김천포도회와 한국포도회가 주관하는 전국 포도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서는 포도 산업 발전을 주제로 생산과 유통 환경을 살펴보고 판로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올해 축제는 포도는 물론 자두와 복숭아까지 김천의 여름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았다”며 “앞으로도 김천포도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포도 판로 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름 대표 과일 포도, 지금이 제철…캠벨얼리·거봉·샤인머스캣 특징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속 축제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을 밝힙니다.)

포도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즐겨 먹는 대표적인 제철 과일이다. 국내에서는 재배 방식과 품종에 따라 수확 시기에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한여름부터 출하량이 늘어나기 시작해 늦여름과 초가을에 다양한 포도를 맛볼 수 있다.

포도는 품종에 따라 알의 크기와 색, 향, 식감이 서로 다르다. 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품종으로는 캠벨얼리와 거봉, 샤인머스캣 등이 있다. 캠벨얼리는 짙은 자주색을 띠고 과즙이 풍부한 편이며 거봉은 알이 크고 과육이 두툼한 것이 특징이다. 샤인머스캣은 연두색 계열의 껍질과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어 생과용으로 많이 소비된다.

포도에는 탄수화물과 당류가 들어 있으며 수분도 풍부하다. 껍질과 씨에는 여러 종류의 폴리페놀 성분이 포함돼 있다. 다만 품종과 재배 환경, 숙성 정도에 따라 영양 성분과 당도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좋은 포도를 고를 때는 송이 전체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알이 고르게 붙어 있고 껍질에 상처나 짓무름이 적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포도 표면에 묻은 흰 가루는 과일이 자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과분으로 포도알 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구입한 포도는 씻지 않은 상태로 냉장 보관하고 먹기 직전에 세척하는 편이 보관에 유리하다. 장기간 상온에 두면 알이 무르거나 수분이 줄어들 수 있어 가능한 한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포도는 생과로 먹는 비중이 크지만 주스와 잼, 젤리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도 활용된다. 여름철 출하 시기에는 품종별 맛과 식감이 다른 포도를 비교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포도·복숭아·사과 따라 전국 곳곳 축제…과일 축제, 또 어떤 게 있을까?

김천뿐 아니라 전국 주요 과일 산지에서도 지역에서 생산한 제철 과일을 중심으로 한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 영동에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2026 영동포도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 장소는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로 정해졌다. 영동에서 생산한 포도를 비롯해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포도와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포도를 직접 수확하는 포도따기와 포도를 밟으며 즐기는 포도밟기 체험이 있다. 어린이를 위한 실내 놀이터와 쉼터, 포도 건강체험관 등도 운영될 예정이다. 포도와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공간과 먹거리 공간도 마련된다.

제24회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홈페이지

앞서 세종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제24회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가 열렸다. 조치원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를 중심으로 판매와 체험, 공연 등을 구성한 행사다. 조치원 복숭아는 세종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 가운데 하나로 지역에서는 매년 복숭아 출하 시기에 맞춰 축제를 열고 있다.

여름이 지나면 사과를 앞세운 농특산물 축제도 이어진다. 전북 장수에서는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제20회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가 의암공원과 누리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장수 사과와 한우를 비롯해 오미자, 토마토 등 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선보인다.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공간이 운영되며 한우와 사과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등도 예정돼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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