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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전현무 "부동산 투자·재테크 NO…현금 녹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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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한순간의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문제이다.
운전자의 안전운전뿐 아니라 다양한 교통안전 수칙을 지키고 위기 상황에 알맞게 대응하는 것이 사고를 줄이는 핵심이다. 그중 운전자들 대부분이 알지 못하는 교통사고의 숨겨진 진실들에 대해 알아본다.

운전 중 일차로를 정상 주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휘청이더니 옆 차를 들이받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별다른 이상 징후도 없었을 것이다. 원인은 도로에 희미하게 남은 지워진 차선이었다. 스마트 크루즈가 이 흐릿한 차선을 인식해 멋대로 반응하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 회사는 단 한 푼도 보상하지 않는다. 스마트 크루즈를 비롯한 주행 보조 기능은 어디까지나 '보조' 기능이고, 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은 100% 운전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르면 자율주행 시스템 작동 중 사고가 발생해도 운전 제어권은 사람에게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운전자가 책임을 진다.
자동차 제조사 역시 차량 매뉴얼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 중 사고에 대한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스마트 크루즈가 켜진 상태라도 항상 두 손은 핸들 위에 올려두는 것이 현시점 유일한 대비책이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실제 사고에서 꼭 알아야 할 행동 요령을 짚어본다. 사고가 나면 '비트박스' 네 가지 행동을 떠올려야 한다.
‘비트밖스’는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에서 사고나 차량 고장이 발생했을 때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억하기 쉽게 만든 행동요령이다. ‘비상등 켜고, 트렁크 열고, 밖으로 대피하고, 스마트폰으로 신고한다’는 네 가지 행동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구체적으로 ‘비’는 비상등을 켜는 것, ‘트’는 트렁크를 여는 것, ‘밖’은 차량 밖으로 대피하는 것, ‘스’는 스마트폰으로 신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상등과 트렁크를 통해 뒤따르는 차량에 사고·고장 상황을 알리고, 이후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신고하는 순서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세 번째인 '밖으로 대피'다. 최근 스마트 크루즈처럼 보조 기능을 맹신하다 제동 없이 그대로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에는 무조건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지정된 곳에 전화하면 무료로 처리가 가능하다.
신고할 때는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 또는 상황에 따라 112·119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고속도로에서 사고나 고장이 발생했을 때는 “비상등 → 트렁크 → 밖으로 대피 → 스마트폰 신고”, 즉 ‘비트밖스’를 순서대로 기억하면 된다.
두 번째로 소개할 내용은 안전거리 확보다. 앞차들이 잇따라 추돌하는 상황에서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만 빠져나갈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처럼 속도가 빠른 곳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앞차와의 거리가 충분하지 않으면 급제동만으로 사고를 피하기 어렵다.
안전거리를 직관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은 존재한다. 국내 도로에 그려진 백색 점선은 한 칸이 정확히 20m로 설계돼 있다. 앞차와 나 사이에 점선 다섯 칸이 보이도록 거리를 유지하면 최소 안전 시간인 3초를 확보할 수 있는 약 100m 간격이 자동으로 맞춰진다.

안전거리는 속도가 높아질수록 더 넉넉하게 확보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로 주행할 경우 앞차와 최소 100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안내한 바 있다. 이를 쉽게 판단하려면 앞차가 특정 지점을 통과한 뒤 내 차가 같은 지점을 지나기까지 약 3초의 시간적 여유를 두는 방식도 활용할 수 있다. 비가 내리거나 노면이 얼어붙은 경우에는 제동거리가 더욱 길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속도를 낮추고 차간거리를 더 넓혀야 한다.
마지막으로 도로 파손 위험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잘 달리다 갑자기 만난 싱크홀에 차량이 전복되거나 포트홀을 밟은 파편이 날아오는 사고도 적지 않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최신 기술을 도입해 눈에 보이지 않는 배수 흐름을 진단하고 도로 파손을 사전에 점검하는 예방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라이다(LiDAR) 센서와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도로안전진단’을 통해 운전자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도로 상태까지 분석하고 있다.
라이다 센서를 장착한 차량이 고속도로를 주행하며 도로 표면의 미세한 굴곡과 형태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도로를 디지털 모델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데이터를 분석하면 빗물이 역류하거나 특정 구간에 물이 고이는 현상,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지점 등을 찾아낼 수 있다.
도로 파손 역시 AI를 활용한 예방 점검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AI 도로파손 자동검사 시스템’을 통해 전국 고속도로를 정기적으로 스캔하고 있다. 이는 라이다 장비 등을 활용해 포트홀이 생기기 전 나타나는 미세한 균열이나 노면 변화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전국 59개 지사가 관리하는 구간을 월 2회 점검해 연간 약 21만 6000㎞에 이르는 구간을 살핀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선제적으로 보수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같은 기술을 위험 구간 등에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2026년 연말까지 적용 구간을 60여 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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