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제작 플랫폼 힉스필드, 차세대 미디어 표준 선점

Alex Mashrabov 창업자& CEO / 힉스필드 제공

AI 영상·이미지 제작 플랫폼 힉스필드(Higgsfield)가 거대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시리즈 B 투자로 4억 달러(약 5,6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이에 따라 기업가치는 5.4억 달러(약 7.5조 원)로 평가받게 됐다.

투자 주도는 DST 글로벌(DST Global)이 맡았으며, 트라이브 캐피털(Tribe Capital), 골드만삭스 얼터너티브의 그로스 에쿼티(Growth Equity at Goldman Sachs Alternatives), 스매시 캐피털(Smash Capital), 피프스월(Fifth Wall), 발러 캐피털(Valor Capital), 인텔 캐피털(Intel Capital), 리버티 글로벌 테크 벤처스(Liberty Global Tech Ventures)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내 대표 금융그룹 계열 투자사인 미래에셋캐피탈(Mirae Asset Capital)과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 NTT 그룹의 벤처 투자 부문인 NTT 도코모 벤처스(NTT DOCOMO Ventures)가 전략적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컴퓨트, 커넥티비티, 유통, 미디어·광고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투자에 참여했다.

미래에셋과 NTT 도코모 벤처스의 참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K-콘텐츠와 애니메이션,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온 한국과 일본에서 힉스필드의 AI 네이티브 프로덕션 플랫폼이 차세대 비주얼 미디어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공동의 신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고품질 상업 광고와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수요가 세계 최고 수준인 시장이며, 현재 힉스필드의 글로벌 사용자 기준 상위 5개 시장에 속해 있다.

사이트 / `힉스필드 제공

이번 투자금은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담 GTM(Go-to-Market) 조직 확대와 최상급 AI 인재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크리에이터 지원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힉스필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비즈니스는 영상 콘텐츠가 필요하지만, 기업이 요구하는 품질·속도·규모로 이를 제작하는 일은 여전히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며 "AI가 이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마쉬라보프 CEO는 또한 "힉스필드는 기업이 고품질 콘텐츠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하는 데 필요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며 "특히 미래에셋, NTT와의 파트너십은 활력 넘치는 한국과 일본의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에 우리의 엔터프라이즈급 AI 프로덕션 플랫폼을 전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힉스필드의 성장세는 급속도로 진행 중이다. 기업가치는 이전 시리즈 A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13억 달러(약 1.8조 원) 대비 4배 이상 상승했다. 이 달 연환산 매출(ARR)은 7억 달러(약 1조 원)를 돌파했으며, 현재 포춘 500 기업 중 390곳이 힉스필드 플랫폼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글로벌 사용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다중 씬 영상 제작을 자동화하는 힉스필드의 에이전틱(agentic) 제품군이다. 5월에 슈퍼컴퓨터(Supercomputer)가 출시된 이후 3개월 만에 에이전틱 제품 사용자가 42배 증가했으며, 월간 콘텐츠 생성량은 2,000만 건을 상회한다.

힉스필드는 AI 크리에이티브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도 추진 중이다. 먼저 힉스필드 아카데미(Higgsfield Academy)는 상업 수준의 AI 영상 제작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40만 명 이상의 학습자가 참여했으며 6만 7,000건의 강의 수강 완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9월 출시 예정인 힉스필드 포 굿(Higgsfield For Good)은 학교와 비영리 기관이 다국어 시각 학습 자료를 즉시 현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힉스필드 공동창업자 겸 CTO인 예르잣 둘라트(Yerzat Dulat)는 중앙아시아 지역 STEM 특화 프로그램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이니셔티브는 크리에이터, 학생, 기업 전반에서 확대되고 있는 AI 스킬 격차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창의 산업의 민주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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