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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최근 지하철 내 보조배터리 및 리튬배터리 관련 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승객들에게 탑승 전 배터리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한 승객의 가방 속에 들어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공사 관할 구간에서는 최근 2년간 보조배터리와 리튬배터리에서 연기나 불꽃이 발생한 사고가 총 9건 집계됐다.
특히 올해 4월 이후에만 연신내역, 고속터미널역, 신림역, 서울역, 신당역, 삼각지역 등 6개 주요 역을 거치는 열차 및 역사 내부에서 관련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일부 사고의 경우 승객들이 급히 대피하거나 열차 운행이 지연됐으며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등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경우, 외관이 찌그러지거나 손상된 경우, 강한 충격을 받은 경우,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지는 경우, 타는 냄새나 연기가 나는 경우에는 즉시 사용과 충전을 중단하고 지하철 탑승 시 휴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관상 이상이 없는 보조배터리라 할지라도 열차 안에서 고온이나 물리적 충격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가방 안에서 무리하게 압박을 받거나 다른 단단한 물건과 함께 섞여 보관되는 상황 역시 배터리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만약 지하철 이용 중 배터리가 갑자기 뜨거워지거나 연기와 불꽃이 발생하는 비상 상황이 생기면 즉시 주변 역 직원이나 승무원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알려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편 공사는 여객운송약관 규정을 근거로 들어 휴대품을 소지한 승객의 부주의로 발생한 손해는 해당 승객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된다고 안내했다. 보조배터리, 전기자전거, 캐리어 등을 부주의하게 관리해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주거나 공사에 손해를 입힐 경우, 사고 발생 경위와 책임 사유에 따라 법적인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공사는 여객운송약관 개정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160와트시를 초과하는 대용량 리튬배터리 등의 지하철 내 휴대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보조배터리 관리 부주의는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탑승한 다른 승객들의 안전에도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승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만약 지하철을 이용하는 도중 배터리가 갑자기 뜨거워지거나 연기, 불꽃이 발생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용객은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 대처 요령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가장 먼저 객실 통로문 옆 벽면이나 교통약자석 부근에 설치돼 있는 비상 호출 벨을 눌러 승무원과 기관사에게 상황을 즉시 알려야 한다. 이때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용자가 위치한 열차 칸 번호를 함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차 칸 내부에 비치된 소화기를 활용한 초기 진화 시도도 가능하다. 소화기는 각 객실 양쪽 끝 내부 좌석 아래 또는 통로문 옆에 각각 2대씩 비치돼 있다. 손잡이 부분의 안전핀을 뽑고 불길을 향해 분사하면 된다. 다만 리튬배터리 화재는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일반 분말소화기만으로는 완전한 진화가 어려울 수 있으며 재발화 위험이 크다. 따라서 무리하게 자체 진압을 시도하기보다는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소화기로 초기 진화가 어렵거나 연기가 밀폐된 객실 내부로 자욱하게 퍼지는 경우에는 신속히 인접한 다른 칸으로 이동해야 한다. 칸 이동 시에는 객실 사이의 통로문을 반드시 닫아 연기와 화염이 다른 곳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이후 승무원의 안내 방송에 따라 열차가 다음 역에 정차하면 안내에 맞춰 신속하게 하차한 뒤 승강장 밖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이처럼 지하철 내부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밀폐된 구조와 한정된 대피로 때문에 위험성이 매우 커진다. 특히 수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자칫 큰 혼란과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용객들이 평소 지하철 내부 비상 시설의 위치를 숙지하고 올바른 대피 대처 요령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해 둬야 하는 이유다.
열차 내에서 화재나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객이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절차는 상황 파악과 신속한 신고다. 위험을 감지한 승객은 즉시 주변 승객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객실 벽면에 비치된 비상 벨을 통해 기관사와 승무원에게 상황을 전파해야 한다. 비상 벨 버튼을 누르면 통화가 연결되며 이때 승객은 자신이 탑승한 열차 칸 번호를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 객실 내부 상단이나 출입문 위에 표기된 4자리 혹은 6자리 숫자가 바로 해당 열차 칸의 고유 번호다. 기관사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종합관제센터에 신속히 보고하고 차회 정차역에 119 구급대와 역무원을 즉시 출동시킬 수 있다.
신고 절차가 완료되면 현장 상황에 따라 초동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만약 불길이 작고 연기 발생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라면 주변에 위치한 소화기를 찾아 진화를 시도한다. 각 객실 내부 양 끝단 아래쪽이나 출입문 인근에는 분말 소화기가 항상 배치돼 있다. 소화기를 꺼내 안전핀을 힘껏 뽑은 후 노즐을 화재 지점으로 향하게 하고 손잡이를 단단히 쥐어 분사한다. 이때 분말 가루가 불길 전체를 덮도록 넓게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섬유나 목재 화재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 리튬배터리는 내부 격리막이 손상되면 짧은 시간 안에 온도가 수백 도 이상 급격히 상승하는 열폭주 현상을 일으킨다. 이때 가연성 가스가 동시에 배출되면서 폭발적인 불꽃을 분출한다. 이로 인해 분말 소화기로 표면의 불길을 잡더라도 내부 셀에서 발생하는 열이 식지 않아 순식간에 다시 불이 붙는 재발화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따라서 배터리에서 불꽃이 튀거나 연기가 폭발적으로 분출될 때에는 소화기를 통한 진압에 집착하지 말고 즉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화재 진압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이용객들은 즉시 인접한 다른 칸으로 피신해야 한다. 이동 시에는 앞사람을 밀지 않고 차례대로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이차적인 압사 사고를 막는 길이다. 특히 다른 칸으로 이동한 후에는 반드시 객실 간 통로문을 완전히 닫아야 한다. 통로문은 외부의 유독가스와 화염이 이웃 칸으로 넘어가는 것을 늦춰주는 방화벽 역할을 한다. 문을 열어둔 채 대피할 경우 공기 순환으로 인해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열차 전체로 퍼져 다른 승객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피 과정에서는 유독가스 흡입을 최소화하는 자세가 필수다.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와 유독가스는 뜨거운 열기와 함께 천장 쪽으로 상승하는 성질을 가진다. 따라서 승객들은 손수건이나 휴지, 옷소매 등을 활용해 코와 입을 철저히 막고 자세를 낮춘 채 이동해야 한다. 물이 있다면 손수건을 적셔 사용하는 것이 유독가스 차단에 훨씬 좋다. 유독가스를 단 몇 모금만 심하게 마셔도 의식을 잃거나 호흡 마비가 올 수 있으므로 자세를 낮추고 입을 막는 대피 자세는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열차가 역에 정차하면 승객들은 안내 방송에 따라 출입문으로 신속히 하차해야 한다. 만약 비상 상황으로 인해 열차가 역사 내에 정차했음에도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 경우에는 승객이 직접 출입문 비상 개방 장치를 조작해야 한다. 비상 열림 장치는 각 출입문 옆이나 의자 아래에 위치해 있다. 빨간색 덮개를 열고 내부의 레버를 시계 방향이나 반대 방향으로 끝까지 돌리면 칙 하는 소리와 함께 출입문의 공기압이 빠진다. 이후 손으로 문을 옆으로 밀어 열고 탈출하면 된다.

단 비상 출입문 개방 장치는 반드시 열차가 역 승강장에 완전히 정차한 것을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 열차가 선로 한가운데 달리는 도중에 문을 열고 탈출할 경우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다른 열차에 치이거나 선로 주변의 고압 전선에 감전되는 치명적인 이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승무원의 통제나 지시가 없는 한 주행 중인 열차 밖으로 탈출하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한편 역사 승강장이나 대합실 자체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승객들은 승강장 곳곳에 구비된 비상 마스크나 제독 마스크, 소화기, 비상 조명등의 위치를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지하 철도 역사 내부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상 마스크 보관함이 설치돼 있으며 화재 발생 시 누구나 꺼내 착용할 수 있다.
지하철 내 리튬배터리 화재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승객 개개인이 자신이 소지한 전자기기와 보조배터리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외부 충격을 받은 배터리는 내부 단락으로 인해 화재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여름철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에 배터리를 방치하거나 가방 속에서 밀착돼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태 역시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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