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74톤 출하 예정…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만 출하 가능한 '이 과일'
제주 서귀포에서 '풋귤'을 수확하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풋귤은 제주특별자치도 조례에 따라 농약 안전 사용 기준을 준수하고 제주도지사가 정한 기간인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만 출하할 수 있다. 올해 풋귤 출하를 신청한 농가는 233가구이며 출하 예정량은 1174톤이다. 풋귤은 감귤의 일종인 온주밀감이 익기 전 상태의 열매다. 제주 재래 귤을 뜻하는 '청귤'과는 다르다. / 농촌진흥청 제공-뉴스1

농촌진흥청은 다음 달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출하되는 제주 풋귤의 기능 성분 등을 최근 소개했다. 풋귤은 감귤의 일종인 온주밀감이 익기 전 상태의 열매다. 제주 재래 귤을 뜻하는 '청귤'과는 다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풋귤은 제주특별자치도 조례에 따라 농약 안전 사용 기준을 준수하고 제주도지사가 정한 기간인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만 출하할 수 있다. 올해 풋귤 출하를 신청한 농가는 233가구이며 출하 예정량은 1174톤이다.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만 출하할 수 있는 '제주 풋귤'

풋귤의 당도는 6~7브릭스(Brix), 산도는 2~3.5% 수준으로 신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기능 성분은 완숙 감귤보다 풍부하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풋귤의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완숙 감귤보다 과육에서 1.9배, 껍질에서 2.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헤스페리딘은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노빌레틴과 탄제리틴은 지질대사 개선과 신경 보호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풋귤 껍질 100g당 이들 성분은 완숙 감귤보다 각각 2배, 4배, 5.3배 많이 함유됐다. 피로 해소를 돕는 구연산도 약 3배 많았다.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은 20~29㎎, 아스파트산은 19~23㎎ 들어 있는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참고로 과일에 들어 있는 구연산은 체내 에너지 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유기산으로 귤·레몬·자몽 등 신맛이 나는 과일에 많이 들어 있다. 침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돕고 철분과 같은 일부 무기질이 체내에서 이용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세포 실험에서는 풋귤의 항염 효과도 확인됐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염증 반응을 일으킨 면역세포인 동물 대식세포에 풋귤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염증 지표 물질인 산화질소(NO) 생성이 약 40% 줄었다. 염증 관련 단백질인 유도형 산화질소 합성효소(iNOS)와 사이클로옥시게나제-2(COX-2) 발현도 각각 45%, 35% 억제됐다.

풋귤은 신맛이 강해 청이나 주스, 소스 등으로 활용하기 좋고 말린 껍질은 차로 우려 마실 수 있다. 청이나 침출차로 활용할 때는 물에 약 5분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문질러 씻고 꼭지를 제거하면 된다. 청은 설탕과 풋귤, 착즙액을 1.1대 1대 0.4 비율로 섞어 만들 수 있다. 침출차는 마른 풋귤 껍질과 찻잎을 1대 2 비율로 섞으면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최대 3.5배 많이 추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관할 때는 공기가 차단된 비닐봉지에 담아 5도의 저온에 두면 껍질의 초록색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풋귤은 여름철 감귤밭서 나오는 또 하나의 소득원"

이와 관련해 강석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장은 뉴시스에 "풋귤은 여름철 감귤밭에서 나오는 또 하나의 소득원"이라며 "홍보와 연구 성과 확산으로 풋귤 소비 확대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제주 서귀포에서 '풋귤'을 수확하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풋귤은 제주특별자치도 조례에 따라 농약 안전 사용 기준을 준수하고 제주도지사가 정한 기간인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만 출하할 수 있다. 올해 풋귤 출하를 신청한 농가는 233가구이며 출하 예정량은 1174톤이다. 풋귤은 감귤의 일종인 온주밀감이 익기 전 상태의 열매다. 제주 재래 귤을 뜻하는 '청귤'과는 다르다. / 농촌진흥청 제공-뉴스1
(풋귤과 청귤 차이는?)

풋귤과 청귤은 이름이 비슷하고 모두 초록빛을 띠어 같은 과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엄밀히는 서로 다르다. 풋귤은 우리가 흔히 먹는 온주감귤을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한 것으로 제주에서는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할 목적으로 일정 기준에 따라 출하하는 노지감귤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출하되며 청이나 음료 등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반면 청귤은 덜 익은 감귤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제주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돼 온 별도의 재래 감귤 품종이다. 풋귤보다 크기가 작고 껍질이 상대적으로 거칠며 씨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수확 시기도 달라 청귤은 주로 3~4월에 수확한다. 초록색 풋귤을 일상적으로 ‘청귤’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 두 이름이 혼용되지만 품종과 수확 시기 등을 기준으로 보면 구분되는 감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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