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내일]턱 부분 1cm 흉터를 가진 아이를 기억해주세요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자료 사진.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길을 걷다 마주친 사람의 얼굴을 오래 기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학생이나 편의점에서 스쳐 지나간 아이, 횡단보도 맞은편에 있던 사람도 몇 분만 지나면 기억에서 흐려지기 쉽다. 일상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실종아동을 찾는 상황에서는 이런 짧은 기억이 예상하지 못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실종아동찾기는 사진과 이름, 당시 인상착의 등을 한 번이라도 접해두고 일상에서 비슷한 아이를 발견했을 때 관련 정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얼굴이라는 느낌이 실제 제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얼굴은 금방 잊혀진다

사람은 매일 수많은 얼굴을 본다. 지하철과 버스, 학교 주변, 식당, 마트, 공원처럼 익숙한 공간에서도 새로운 사람을 계속 마주친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대부분의 얼굴은 기억에 오래 남지 않지만 사진을 통해 미리 접한 얼굴은 조금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

얼굴 전체를 정확하게 외우지 못하더라도 눈매나 얼굴형, 머리 모양처럼 일부 특징은 남을 수 있다. 이후 비슷한 아이를 발견했을 때 기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종아동 정보를 반복해서 알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 번의 노출만으로 모든 정보를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같은 얼굴을 여러 차례 접하면 익숙함이 생긴다. 시간이 흐르면서 머리 모양이나 체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정 사진 한 장만 외우기보다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과 특징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단서는 특별한 장소에만 있지 않다

실종아동을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 장소도 특별하지 않다. 집 근처 골목이나 버스 안, 지하철역, 편의점, 식당, 공원처럼 누구나 자주 찾는 곳일 수 있다. 여행지나 휴게소처럼 평소 생활권을 벗어난 장소에서 우연히 비슷한 아이를 보게 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평범한 하루 속에서 스쳐 지나간 장면 하나가 의미 있는 정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지나칠 아이의 얼굴이 실종 정보를 미리 접한 사람에게는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물론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아이에게 직접 접근하거나 신원을 확인하려 해서는 안 된다. 실종아동 관련 정보를 다시 확인하고 실제로 유사하다고 판단될 경우 발견 장소와 시간, 당시 상황 등을 정리해 관계 기관에 알리는 방식이 적절하다.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직접 확인에 나서는 행동보다 기억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일이다.

몇 초의 관심도 의미가 있다

사진 한 장을 보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캠페인 게시물을 접했을 때 바로 화면을 넘기지 않고 얼굴과 이름, 나이, 특징을 몇 초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전까지 알지 못했던 얼굴 하나가 기억에 남을 수 있다.

자신이 사는 지역이나 자주 방문하는 장소와 관련된 실종 정보라면 조금 더 주의 깊게 확인해둘 필요도 있다. SNS에서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모든 사람이 반드시 게시물을 퍼뜨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정보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보는 것이다.

실제 생활에서 비슷한 아이를 발견했을 때 언제, 어디에서 봤는지 떠올릴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수색 과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작은 기억 하나가 시간과 장소를 연결하는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종 이후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족에게 기다림은 계속된다. 계절이 바뀌고 아이의 모습이 달라져도 찾는 과정은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실종아동 문제는 특정 가족만의 일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꾸준히 얼굴과 정보를 접하고 기억할수록 찾을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위키트리는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통해 실종아동의 얼굴과 관련 정보를 알리고 있다. 캠페인 사진을 볼 때 몇 초만 더 얼굴을 살펴보고, 일상에서 비슷한 아이를 발견했을 때 한 번 더 기억을 떠올리는 관심이 필요하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얼굴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오랫동안 찾고 있는 아이의 얼굴일 수 있다. 한 번 본 얼굴을 기억하는 일은 작아 보이지만 그 기억이 실제 목격과 연결되는 순간 아이를 찾는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다.

👀 이번 주, 기억해야 할 아이들
실종아동 김이곤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① 김이곤(실종 당시 13세)

📍광주광역시 서구

🕒1985. 03. 01(금)

🧷 특징: 지적장애, 턱 부분에 약 1cm 가량의 흉터, 오른발 복숭아뼈 주위에 교통사고로 인한 흉터

👕 착의: 실종당시 빨간색 티셔츠, 밤색 코르덴바지, 운동화 착용

실종아동 박시성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② 박시성(실종 당시 4세)

📍경남 사천시

🕒1985. 12. 05(목)

🧷 특징: 키 150cm, 체중 45kg, 위 앞니가 새총에 깨짐

👕 착의: -

실종아동 박효남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③ 박효남(실종 당시 10개월)

📍 광주광역시 광산구

🕒 1984. 11. 01(목)

🧷 특징: 특징없음

👕 착의: -

제보전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국번 없이 112

문의 및 제보처:02-777-0182 또는 국번없이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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