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따라 샀다가 결국 자리만 차지한다…나이 들면 '특히 후회하는 생활용품' 7가지

홈쇼핑 방송을 보다가 '저거 하나만 있으면 삶이 편해지겠다'는 생각에 홀린 듯 결제 버튼을 누르게 된다. 하지만큰 마음 먹고 집에 들여놓은 생활용품이 얼마 지나지 않아 거실 한구석에서 빨래 건조대로 변신하거나, 찬장 깊숙한 곳에서 먼지만 쌓이도록 냅두게 된다.

집을 청소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챙기고 집안일의 수고를 덜기 위해 신기한 기능의 생활용품에 마음이 끌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의욕이 앞서 구매했다가 청소가 번거롭거나 기기가 무거워 손목 통증을 유발한다는 이유 등으로 방치돼 집안 공간만 차지하는 물건들이 늘어난다. 이럴 때는 어떤 방법으로 현명하게 생활용품들을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 사놓고 쓰지 않아 나중에 집안 공간을 차지하게 되는 생활용품과 이를 슬기롭게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사놓고 나중에 후회하는 생활용품은?

생활용품 예시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용량 유선 에어프라이어 및 다기능 오븐

홈쇼핑이나 SNS를 통해 ‘손쉬운 요리’의 대명사로 인기를 끌며 대량 보급된 대용량 에어프라이어와 멀티 오븐은 중년층이 후회하는 대표적인 주방 가전이다. 구매 초기에는 생선 구이나 튀김 요리에 자주 활용되지만, 본체 자체의 무거운 무게와 막대한 공간 차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열선과 바스켓 사이에 끼는 기름때 청소의 번거로움 때문에 점차 사용 빈도가 떨어진다. 특히 자녀들의 독립으로 1~2인 가구가 된 중장년층에게는 대용량 기기의 분해 세척 작업이 손목과 손가락 관절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접이식·실내용 대형 운동기구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구매하는 실내 실내자전거, 런닝머신 등은 구매율 대비 중도 포기율이 가장 높은 품목군이다. 집안 공간을 크게 차지할 뿐만 아니라, 방진 매트를 깔아도 발생하는 층간소음 문제 때문에 야간 사용이 제한된다. 또한 단단한 안장이나 반복적인 무릎 관절 사용으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이나 무릎 통증을 겪는 중장년층에게는 오히려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결국 빨래 건조대나 옷걸이 용도로 전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대형 족욕기 및 전신 안마의자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을 위해 고가에 구매하는 족욕기와 전신 안마의자 역시 관리의 어려움으로 후회도가 높다. 습식 족욕기의 경우 사용 후 매번 무거운 물을 채우고 다시 버려야 하는 과정에서 허리와 무릎에 강한 부상이 가해질 수 있다. 건식 족욕기나 대형 안마의자는 거실의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지만, 부피가 커서 한번 배치하면 이동이 불가능하고 내부에 먼지가 쌓이거나 가죽 표면이 벗겨지면서 처치 곤란한 거대 폐기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초음파·식물성 특수 식기세척기 및 다기능 착즙기

건강식을 위해 채소와 과일을 원액으로 짜내는 다기능 착즙기나 슬로우 주서기는 거창한 세척 과정 때문에 장롱 신세를 진다. 재료를 일일이 작게 잘라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둘째치고, 착즙 후 미세망과 칼날 사이사이에 낀 섬유질 찌꺼기를 솔로 하나하나 긁어내야 하는 청소 과정이 요리 과정보다 훨씬 고되다. 15분이 넘는 세척 시간으로 인해 몇 번 사용 후 찬장 안쪽 깊숙한 곳에 보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도한 스팀 청소기 및 대형 무선 청소기

바닥의 묵은 때를 빼준다는 스팀 청소기와 흡입력이 강력한 대형 무선 청소기는 기기 자체와 물통의 무게 때문에 기피 대상이 된다. 특히 손잡이에 배터리와 모터가 집중된 상중심선 무선 청소기의 경우, 청소 시 어깨와 팔꿈치, 손목에 무게 중심이 그대로 전달되어 어깨충돌증후군이나 엘보 통증을 유발한다. 스팀 청소기 역시 선을 정리하고 물을 비우는 과정이 번거로워 가벼운 밀대 청소기나 로봇 청소기에 밀려나게 된다.

홈쇼핑용 대용량 주방 밀폐용기 세트

"다용도로 찬장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는 광고를 보고 구매하는 20~30조의 대용량 밀폐용기 세트는 주방 찬장의 공간 파괴범이 된다.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용기들은 정리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며, 정작 일상에서 사용하는 크기는 2~3개로 한정된다. 또한 뚜껑에 달린 고무 패킹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와 곰팡이가 끼기 쉬워 이를 일일이 세척하고 말리는 일 자체가 큰 번거로움으로 다가온다.

생활용품을 지혜롭게 정리하는 꿀팁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1년 법칙'을 활용하기

지난 1년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생활용품은 향후에도 사용될 확률이 1% 미만에 가깝다. 집안의 공간 역시 경제적 가치를 지닌 자산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거실이나 찬장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공간의 낭비다. 1년 이상 쓰지 않은 기기는 미련 없이 중고 거래 플랫폼이나 지역 나눔 장터를 통해 처분하는 것이 주거 쾌적도를 높이는 첫걸음이다.

당근마켓 및 지역 중고 거래 활용하기

부피가 큰 운동기구나 안마의자, 주방 가전은 택배 발송이 어렵다. 이 경우 지역 기반 중고 거래 앱을 통해 '직접 가지러 오는 조건'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나눔을 진행하면손쉽게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실패 없는 생활용품 구매 원칙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구매 전 '세척 및 관리 과정'을 역으로 계산하기

물건을 살 때 제품의 '기능'이나 '편리함'만 보지 말고, 사용 후 '닦고, 말리고, 보관하는 과정'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청소나 세척 과정에 5분 이상이 소요되거나 부속품이 3개 이상 분리되는 제품은 관리가 부담스러워 결국 쓰지 않게 된다.

'무게'와 '경량화'를 최우선 가치로 두기

50대 이후의 생활용품 선택 기준 1순위는 단연 '가벼움'이다. 청소기, 냄비, 식기류, 다리미 등 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모든 물건은 무게가 가벼워야 손목과 어깨 관절을 지킬 수 있으며, 그래야 일상에서 자주 손이 가게 된다.

세트 구매 대신 '단품 선구매 후 추가' 방식 활용하기

홈쇼핑이나 할인 행사에서 대용량 세트로 판매하는 상품은 단가가 저렴해 보이지만 실제 활용도는 떨어진다. 반드시 필요한 단품 하나를 먼저 구매하여 최소 한 달 이상 사용해 본 뒤, 진정으로 필요성이 검증되었을 때 추가로 구매하는 습관이 불필요한 지출과 찬장 낭비를 막아준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