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옷 꼭 챙기세요…내일 아침 출근길 기온 ‘여기까지’ 뚝

금요일인 11일 아침에는 옷장에서 얇은 겉옷을 꺼내는 편이 좋겠다.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일부 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외투를 입는 시민 / 뉴스1

한낮에는 다시 20도대 중후반까지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최대 15도까지 벌어지겠다.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는 전형적인 큰 일교차가 나타나는 셈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0~20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로 예상된다.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기온 10도까지 ‘뚝’…서울도 15도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의 아침 기온은 평년 최저기온인 15~21도보다 3~5도가량 낮겠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도, 인천 16도, 춘천 13도, 강릉 13도, 대전 15도, 대구 17도, 전주 16도, 광주 18도, 부산 20도, 제주 22도가 예상된다.

특히 일부 강원 내륙·산지는 기온이 더 크게 떨어진다. 인제와 정선, 영월, 태백 등은 아침 기온이 10도까지 내려가겠다. 봉화와 홍천은 11도, 수도권에서는 철원이 12도로 가장 낮을 전망이다.

오늘도 갑자기 찾아온 가을 날씨에 시민들의 옷차림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서울 도심에서는 긴팔 상의뿐 아니라 바람막이와 후드집업을 입은 시민들이 등장했다. 버스정류장이나 횡단보도에서 바람이 불 때 두 팔을 감싸며 몸을 움츠리는 모습도 보였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역에서 등교 중이던 정 모 군은 “좀 쌀쌀해서 감기 걸릴 것 같다”며 “일교차가 커진 것 같은데 겉옷을 안 챙겨나와서 약간 후회된다”고 말했다.

김 모 씨 역시 “추워서 참고 있다”며 옷을 다시 갈아입을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는 “얼마 전만 해도 너무 더웠는데 갑자기 추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낮에는 다시 29도…최대 15도 벌어지는 일교차

일교차 큰 날씨 / 뉴스1

문제는 낮이다. 아침 기온만 보고 두꺼운 옷을 입었다가는 한낮에는 덥게 느껴질 수 있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6도, 춘천 25도, 강릉 25도, 대전 26도, 대구 28도, 전주 27도, 광주 29도, 부산 28도, 제주 26도로 예상된다.

낮 기온 자체는 평년 최고기온인 24~28도와 대체로 비슷하다. 하지만 아침 기온이 크게 낮아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까지 벌어지겠다.

서울만 해도 아침 15도에서 낮 28도까지 오르며 하루 사이 13도의 차이를 보인다. 아침에는 겉옷이 필요할 정도로 쌀쌀하지만 오후에는 다시 반소매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기온까지 오르는 셈이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옷차림을 고민하는 시민들도 늘었다.

긴팔 카디건을 입은 김민경 씨는 “갑자기 좀 쌀쌀해져서 아침에 뭘 입어야 하나 고민했다”며 “이번 주는 갑자기 환절기가 돼서 비염 알레르기 기운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바다에서는 최대 5m 이상 높은 물결…해안가도 주의

거친 파도 / 뉴스1

해상 날씨도 거칠겠다.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 제주 남쪽 먼바다와 제주 동부·남부 앞바다에서는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0~65㎞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은 1.5~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와 제주 남동쪽 안쪽 먼바다,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에서는 최대 5m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동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 해안에는 강한 너울도 유입될 전망이다.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가에서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 뭐 입지?…‘얇게 입고 겉옷 하나’가 핵심

11일처럼 아침 10~20도, 낮 24~29도까지 오르는 날에는 한 벌을 두껍게 입기보다 기온에 따라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옷을 겹쳐 입는 방식이 실용적이다.

서울처럼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인 지역에서는 반소매나 얇은 긴팔 위에 카디건·바람막이·얇은 재킷을 걸치는 방식이 무난하다. 출근 시간에는 겉옷을 입고, 기온이 오르는 낮에는 벗어 들고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춘천·강릉처럼 13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지역이나 철원처럼 12도가 예상되는 곳에서는 얇은 겉옷을 챙기는 편이 체감상 훨씬 편할 수 있다. 아침 10~11도까지 내려가는 인제·정선·영월·태백·봉화·홍천 등에서는 반소매 한 장만으로 외출하기에는 쌀쌀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낮 기온은 서울 28도, 광주 29도 등 상당수 지역이 20도대 후반까지 오른다. 두꺼운 니트나 보온성이 높은 외투를 입으면 오후에는 불편할 수 있어 쉽게 벗을 수 있는 얇은 겉옷을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결국 내일 옷차림의 핵심은 ‘아침만 보고 입지 않는 것’이다. 출근길에는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 쌀쌀하겠지만 퇴근 전까지 기온이 크게 오를 수 있다. 반소매·얇은 긴팔에 카디건이나 바람막이 하나를 더하는 식의 옷차림이 큰 일교차에 대응하기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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