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는 곳마다 졸졸…“ 러닝족 눈길 끈 ‘마샬 드론형 스피커’ 정체
마샬 드론형 스피커 사진. / 위키트리 인스타그램 캡처

러닝을 하거나 캠핑을 떠날 때 좋아하는 음악까지 함께하고 싶지만, 스피커를 직접 들고 다니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사용자가 움직이는 곳마다 알아서 따라다니며 음악을 들려주는 스피커가 있다면 어떨까.

최근 위키트리 인스타그램에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마샬(Marshall)의 스피커에 드론을 결합한 가상의 ‘마샬 드론형 스피커’를 구현한 영상이 공개됐다.

마샬 드론형 스피커 사진. / 위키트리 인스타그램 캡처

영상 속 스피커는 사용자가 직접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러닝을 시작하면 머리 위를 날아다니며 사용자를 따라 이동하고, 길을 걷거나 야외 활동을 즐길 때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음악을 재생한다. 러닝뿐 아니라 캠핑, 낚시 등 짐이 많은 야외 활동에서도 별도의 스피커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인다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다만 영상에 등장하는 ‘마샬 드론형 스피커’는 실제 판매 중인 제품이 아니며, 아직 실용화되지 않은 아이디어를 AI 기술로 실제 제품처럼 시각화한 가상의 콘텐츠다.

마샬 드론형 스피커 댓글 사진. / 위키트리 인스타그램 캡처

누리꾼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11일 기준 해당 영상은 위키트리 인스타그램에서 조회수 6만6000회, 좋아요 710개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러닝할 때 좋겠다”, “귀여운 애완 스피커네”, “이런 거 너무 귀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아이디어는 최근 러닝 인구가 늘면서 함께 제기되고 있는 야외 소음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 2024년 서울시는 안전하고 배려 있는 러닝 문화 확산을 위해 ‘매너있는 서울 러닝’ 캠페인을 진행했다. 당시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25개 민간 러닝 크루가 참여했으며, 서울시는 여의도 둘레길에 ‘큰소리나 음악은 소음이 될 수 있어요’ 등의 메시지를 담은 안내물을 설치해 다른 보행자를 배려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자 가까이에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이동하는 드론형 스피커는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새로운 방식에 대한 상상으로도 이어진다. 여러 사람이 들을 정도로 음악을 크게 틀기보다 이용자를 따라 이동하며 가까운 거리에서 소리를 전달한다는 설정을 더한 것이다.

마샬은 실제로 야외 활동을 겨냥한 다양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보이고 있다. 윌렌 II, 엠버튼 III, 미들턴 II, 스톡웰 III, 킬번 III 등 다양한 휴대용 제품을 판매 중이며,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성과 긴 재생시간, 방진·방수 기능 등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엠버튼 III’는 무게 약 0.67kg의 휴대용 스피커로 한 번 충전하면 32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360도 사운드를 구현하는 ‘트루 스테레오포닉(True Stereophonic)’ 기술과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도 갖췄다.

보다 큰 크기의 제품 역시 이동 편의성을 고려하고 있다. ‘킬번 II’는 무게 2.5kg에 기타 스트랩에서 영감을 받은 휴대용 스트랩을 적용했으며, 20시간 이상 재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캠핑처럼 장시간 야외에 머무르는 상황에서는 스피커를 비롯한 각종 장비를 직접 운반해야 하는 만큼, 이 같은 휴대성은 제품 선택의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이처럼 실제 마샬이 꾸준히 강조해 온 ‘어디서든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휴대성’에 한발 더 나아가 ‘아예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스피커’라는 상상을 더한 것이 이번 영상의 핵심이다. 익숙한 스피커에 드론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결합해 러닝과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직관적인 비주얼로 구현했다.

한편 위키트리의 ‘담당자님 이거 내주세요’ 시리즈는 일상에서 한 번쯤 느꼈을 법한 불편이나 필요에서 출발해 새로운 제품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콘텐츠다. 익숙한 브랜드와 제품에 색다른 기능을 더하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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