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대 최고가 찍나…㎏당 160만 원 넘은 '이 특산물', 내일 공판 들어가

강원 양양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양양송이가 올해 첫 공판에 들어간다. 지난해 1등급 송이 가격이 ㎏당 161만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공판 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거창서 자연산 송이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자료사진임을 밝힙니다.) / 거창군 제공-뉴스1

양양군은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과 양양속초산림조합이 오는 17일 양양송이 첫 공판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오전 9시 수매 시작…오후 4시 30분 첫 입찰

자연산 송이. / 연합뉴스

공판 당일 오전 9시부터 양양속초산림조합 지하 공판장에서 산지에서 채취한 송이를 수매한다. 첫 입찰은 오후 4시 30분부터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판장에 들어온 송이는 크기와 모양, 품질 등을 기준으로 1등품부터 4등품, 등외품까지 모두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이후 등급별 분류를 거쳐 공개경쟁입찰에 부쳐지며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에게 공급된다.

올해 공판에서는 양양송이뿐 아니라 능이와 고무버섯 등 다른 임산물도 함께 입찰할 예정이다.

양양송이는 수분 함량이 비교적 적고 육질이 단단하며 향이 깊고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2006년에는 산림청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1호로 등록됐다.

지난해 1등급 최고가 ㎏당 161만 1200원

등급 분류 작업이 끝난 양양 송이. / 연합뉴스

지난해 첫 공판은 9월 27일 열렸다. 당시 29.8㎏가량의 송이가 수매됐으며 1등품은 1.56㎏이 확보됐다. 첫 공판 당시 1등품 낙찰가는 ㎏당 113만 7700원이었다.

지난해 전체 공판 기간에는 1등급 송이 가격이 ㎏당 최고 161만 12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가는 2024년 9월 30일 기록한 ㎏당 160만 원이었다.

최근 양양송이 공판량도 증가했다. 연간 공판량은 2023년 5324㎏에서 2024년 5729㎏, 2025년 5885㎏으로 늘었다.

다음 달 16일부터 양양송이축제

양양군 관계자는 “양양송이는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라 향과 육질이 뛰어난 대한민국 대표 임산물”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판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양양송이축제’는 다음 달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양양 남대천 둔치와 다목적광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이버섯은 무슨 맛일까…가을철 귀한 식재료에 담긴 영양성분

송이버섯.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양양송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가을에는 송이버섯 특유의 맛과 향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송이는 강한 향뿐 아니라 씹었을 때 느껴지는 단단한 식감이 특징인 식재료다.

양양송이는 수분 함량이 적고 육질이 단단하며 향이 깊고 풍부한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소금구이와 전골, 불고기, 덮밥, 돌솥밥 등 여러 음식에 활용할 수 있다.

송이는 향을 살리기 위해 비교적 단순하게 조리하는 경우가 많다. 가열하면 버섯의 식감과 향이 어우러지며 다른 식재료와 함께 조리할 때는 송이에서 나는 특유의 향이 음식 전체에 퍼진다. 버섯류의 감칠맛에는 아미노산과 구아닐산 같은 성분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 측면에서는 단백질과 식이섬유, 칼륨을 비롯한 여러 무기질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단백질은 신체 조직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식이섬유는 정상적인 배변 활동과 장 건강을 위한 식생활에서 중요한 성분이며 칼륨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데 관여한다.

버섯류에는 비타민 D의 전구물질인 에르고스테롤도 들어 있다. 에르고스테롤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비타민 D 형태로 바뀔 수 있다. 비타민 D는 칼슘 대사와 뼈 형성에 관여하는 영양소다.

다만 송이를 먹는 것만으로 특정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송이는 여러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식재료 가운데 하나로 보는 것이 맞으며 건강을 위해서는 다양한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기본이다.

같은 송이인데 가격은 왜 다를까…등급 가르는 기준은 ‘길이와 갓’

송이는 같은 산지에서 채취했더라도 크기와 생육 상태, 갓이 벌어진 정도 등에 따라 등급이 달라진다. 공판 과정에서 등급을 나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높은 등급일수록 일정한 크기와 형태를 갖추고 갓이 펴지지 않은 송이가 중심이 된다.

산림조합의 송이 선별 기준을 보면 1등품은 길이 8㎝ 이상이면서 갓이 펴지지 않은 정상적인 형태의 송이다. 다만 자루 굵기가 고르지 않게 가늘어진 것은 1등품에서 제외될 수 있다.

2등품은 길이가 6㎝ 이상 8㎝ 미만이거나 갓이 3분의 1 이내로 벌어진 송이가 해당한다. 길이가 8㎝ 이상이더라도 자루 굵기가 일정하지 않아 1등품 기준에 맞지 않는 송이가 이 등급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보다 작은 송이도 별도로 나눈다. 길이가 6㎝에 미치지 못한 채 성장이 멈춘 것은 생장정지품으로 분류한다. 반대로 크기와 관계없이 갓이 3분의 1 이상 벌어진 송이는 개산품으로 구분한다. 공판장이나 지역에 따라 이 같은 분류를 3등품과 4등품 등으로 표시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형태가 정상적이지 않거나 채취·운반 과정에서 파손된 송이, 벌레가 먹은 송이 등은 등외품으로 분류된다. 물에 젖고 갓이 완전히 벌어진 송이 역시 등외품에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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