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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매달 최대 50만원씩 부으면 정부가 납입액에 돈을 얹어준다. 붙는 이자에는 세금도 매기지 않는다. 1차 모집에서만 청년 138만5000명이 가입한 청년미래적금이 다음 달 두 번째로 문을 연다. 첫 모집 때 신청 시기를 놓쳤거나 자격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청년에게는 사실상 재도전 기회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7일부터 16일까지 청년미래적금 2차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신청 첫 이틀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홀짝제로 운영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인 청년은 다음달 7일, 짝수인 청년은 다음달 8일에 신청할 수 있다. 이후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을 마친 청년은 다음달 19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가입 심사를 거친다. 결과는 개별 안내된다. 심사를 통과하면 11월 16일부터 27일까지 계좌를 열 수 있다.
앞서 1차 모집은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됐다. 당시 신청자는 234만3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154만7000명이 소득 등 가입 요건 심사를 통과했다. 최종적으로는 138만5000명이 가입했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형이 약 98만3000명, 우대형이 약 38만900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5~29세가 약 52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30~34세가 약 51만명, 19~24세가 약 29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심사에서 탈락한 청년도 79만6000명에 이르렀다. 이 중 상당수는 가구원의 소득 정보 확인 동의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관련 서류를 내지 않은 경우였다. 이런 청년은 이번 2차 모집에서 다시 신청해 심사를 받을 수 있다. 금융위가 1차 종료 뒤에도 추가 가입 문의가 계속되자 2차 모집을 서두른 배경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청년미래적금은 어떤 상품일까. 매월 최대 50만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는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매달 꼭 50만원을 채울 필요는 없다. 형편에 따라 적은 금액부터 넣어도 된다.

가장 큰 매력은 정부가 얹어주는 기여금이다. 납입액에 정부가 6% 또는 12%를 매칭해 지원한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청년이 가입하는 우대형에는 12%가 적용된다. 여기에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우대형은 정부 기여금과 우대금리 등을 더해 연 최고 19.4%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 적금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청년이다. 병역을 마친 청년은 병역 이행 기간(최대 6년)을 나이 계산에서 빼준다. 예를 들어 2년간 복무했다면 만 36세라도 만 34세로 간주돼 가입할 수 있다.
소득 요건은 1차와 같다. 총급여 7500만원 이하 소득자, 또는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이면서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여야 한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탈 길도 열려 있다. 갈아타기를 원하는 청년은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과 심사를 마치고 계좌를 연 뒤, 청년도약계좌 특별중도해지를 신청하면 된다. 순서가 중요하다. 청년미래적금을 신청하기 전에 청년도약계좌부터 해지하면 그동안 받던 혜택을 잃을 수 있다.
금융위와 서민금융진흥원은 1차 때 불거진 자격 심사 오류와 신청 불편도 손보기로 했다. 1차 모집에서는 일반형 대상인 공무원 등 일부 신청자가 우대형으로 잘못 안내되는 오류가 있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이 문제를 두고 공식 사과했다.
이에 2차부터는 신청 단계에서 청년이 중소기업 재직 여부를 직접 고르도록 했다. 상호 검증 절차도 거친다. 최종 심사 결과를 확정하기 전에 가심사 결과를 미리 알려주고, 필요하면 청년이 소명할 기회도 준다. 금융위와 서금원은 심사 기간에 웹페이지 접속이 몰릴 것에 대비해 서버를 늘리기로 했다. 서금원 콜센터 상담 인력도 확충한다.
청년미래적금의 문은 앞으로 더 넓어질 전망이다. 가입 대상을 모든 청년으로 확대하고 우대형 정부 기여금 지급률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금융위는 이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제도를 정비해 3차 모집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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