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생지원금' 1인당 최대 50만원…지급 동네·지역별 신청 방법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국 곳곳의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민생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무거워진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명절 대목에 지역 상권으로 소비를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지원 규모는 지역에 따라 1인당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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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은 이번 지원금이 중앙정부가 전 국민에게 똑같이 주는 '추석지원금'이 아니라는 것이다. 각 지자체가 조례와 예산에 근거해 개별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사는 지역에 따라 지급 여부와 금액, 지급 수단, 신청 기간, 주민등록 기준일이 모두 다를 수 있다.

전남-함평 50만원으로 최다

전남 지역에서는 함평군이 1인당 50만원으로 지급액이 가장 많다. 2026년 7월 1일부터 신청일까지 함평군에 계속 주민등록이나 체류지를 둔 주민이 대상이며, 일정 요건을 갖춘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도 포함된다. 지원금은 선불카드로 지급하고, 신청은 9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소지 또는 체류지 관할 읍·면사무소에서 받는다. 사용 기한은 올해 말까지다.

고흥군과 장흥군은 각각 1인당 3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특히 고흥군은 2026년 7월 31일 기준 군민을 대상으로,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읍·면 직원이 마을을 직접 찾아가 지류형 고흥사랑상품권을 전달한다. 이 기간에 받지 못한 주민은 9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령은 세대주가 원칙이며, 세대원이 대신 받으려면 위임장과 세대원 및 세대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나주시는 1인당 20만원을 지급한다. 2026년 7월 1일부터 신청일까지 나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 대상으로, 신청은 9월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다. 선불카드와 모바일 나주사랑상품권(CHAK)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가 적용되고, 9월 21일부터는 대상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 신안군과 영암군은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다.

전북-완주·고창·부안 나란히 30만원

전북에서는 완주군, 고창군, 부안군이 모두 1인당 30만원을 지급한다. 완주군은 대상자에게 선불카드로 지급하며 10월 30일까지 신청과 지급을 진행한다. 추석 전 지급을 위해 초반에는 경로당 등을 찾아가는 집중 지급기간을 운영했다. 고창군은 '군민활력지원금' 명목으로 10월 16일까지 신청을 받고, 부안군도 지역 안에서만 쓸 수 있는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경남-의령 50만원, 통영 35만원

경남에서는 의령군이 1인당 50만원을 지급해 함평군과 함께 최다 수준이다. 6월 30일 기준 주민등록자와 결혼이민자·영주권자 등이 대상으로, 지원금은 의령사랑상품권으로 받는다. 통영시는 '통영형 민생회복지원금' 명목으로 1인당 35만원을 지급한다. 하동군은 지역상품권을 활용해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며, 8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김해시는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다. 8월 19일 기준 김해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을 비롯해 지급 요건을 충족하는 결혼이민자·영주권자·난민인정자, 신청기간 중 출생한 아동도 대상이다. 신청은 9월 17일부터 10월 30일까지이며, 온라인 신청 시에는 모바일 김해사랑상품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 시에는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경북·충북-문경 25만원, 영동 30만원

경북에서는 문경시가 고유가 대응 성격의 지원금으로 1인당 25만원을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연말까지 지역 내 연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쓸 수 있고, 주유소는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충북 영동군은 2차 민생안정지원금으로 1인당 30만원을 지역상품권인 영동페이로 지급하며 신청은 10월 2일까지 가능하다.

서울은 상품권 발행으로

서울시는 전 시민 대상 민생지원금 대신 추석을 앞두고 서울사랑상품권 26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서울 전역에서 쓸 수 있는 광역 상품권 800억원과 자치구 상품권 1850억원 규모다. 일부 자치구는 추가 페이백도 제공한다.

추석을 앞둔 17일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뉴스1

신청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

지원금은 대체로 현금이 아닌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사용처와 기한에 제한이 있다. 대형마트·유흥업소 등에서는 쓸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정해진 기간까지 쓰지 않은 잔액은 소멸된다. 주민등록 기준일도 지역마다 다르다. 기준일 이후 전입했다면 지금 그 지역에 살고 있어도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1인당 기준으로 지급되는 만큼 가구원 수에 따라 한 가구가 실제로 받는 총액도 달라진다.

따라서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더라도, 신청 전에 거주지 시·군·구청 누리집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급 기준일과 신청 기간, 신청 장소, 지급 수단, 사용 기한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관련 제도와 일정은 지자체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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