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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서울사랑상품권 2650억원어치를 순차적으로 판매하며, 상품권을 5% 할인된 가격에 사고 결제액의 일부를 다시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800억원과 각 자치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치구 상품권 1850억원을 순차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광역상품권 전용 물량도 처음으로 별도 배정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에서 구매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액면가보다 5%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50만원어치를 구매할 경우 실제 결제금액은 47만5000원이다. 상품권을 모두 사용하면 구매 단계에서 2만5000원을 절약하는 효과가 생긴다.

여기에 상품권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추가 페이백도 받을 수 있다. 페이백은 상품권으로 결제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시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번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에는 결제액의 2%를 다음 달 20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혜택이 적용돼 할인과 페이백을 합치면 최대 7%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보유 한도는 150만원이다. 구매한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5년이다. 연말정산에서는 사용액의 30%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는 사용한 금액의 일정 부분을 과세 대상 소득에서 빼주는 제도로, 실제 세금 부담을 낮추는 데 활용된다.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일부 업종에서는 서울사랑상품권 결제가 제한된다. 상품권을 구매하기 전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사용 가능한 가맹점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판매에서 가장 먼저 구매 기회를 얻는 대상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서울시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800억원 가운데 80억원을 1961년생까지 구매할 수 있는 어르신 전용 물량으로 별도 배정했다.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상품권 구매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일반 시민과 선착순 경쟁을 벌여 상품권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어르신 전용 상품권은 14일 오전 9시부터 17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상품권은 본인만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없다. 할인율은 5%이고 상품권으로 결제한 금액의 2%를 추가로 돌려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어르신 전용 물량 운영 결과를 살펴본 뒤 자치구 상품권에도 같은 방식의 어르신 전용 물량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일반 시민을 위한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720억원은 18일 판매된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짝수 연도 출생자가 구매할 수 있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홀수 연도 출생자가 구매할 수 있다. 각 시간대에 배정된 물량은 360억원이다.
오후 6시부터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남은 물량을 구매할 수 있다. 일반 판매분에도 상품권 구매 시 5% 할인과 결제액의 2% 페이백이 적용된다.

자치구 상품권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에 걸쳐 판매된다. 15일에는 7개 자치구, 16일에는 8개 자치구, 17일에는 9개 자치구가 참여하며 구별로 판매 시작 시간이 다르다.
발행 규모는 자치구마다 큰 차이가 있다. 강남구는 16일 오후 2시 395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성동구는 15일 오전 10시 150억원을 판매한다. 용산구·광진구·강서구·송파구·마포구는 각각 100억원씩 발행한다.
동대문구와 중구, 은평구는 각각 20억원을 판매하며 종로구는 25억원을 발행한다. 구로구는 15일 30억원을 판매한 뒤 18일 오전 9시에 50억원을 추가로 판매한다. 강북구는 17일 오전 9시 판매를 시작하며 구체적인 발행액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자치구별로 추가 혜택도 다르다. 강남구와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에서는 5% 할인에 결제액의 5%를 페이백으로 더해준다. 이 조건에서 50만원어치 상품권을 구매해 전액 사용하면 구매 할인으로 2만5000원을 아끼고 페이백으로 2만50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총 5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구는 결제액의 2%를 페이백으로 지급한다. 앞서 발행된 성북구 상품권에도 5% 페이백 혜택이 적용된다. 자치구의 페이백은 정해진 예산이 소진되면 종료될 수 있어 구매 시점에 적용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자치구별 발행액 역시 올해 누적 규모에 영향을 미친다. 강남구는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600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이번 추석 395억원을 추가로 판매해 올해 발행 물량이 995억원에 달한다. 은평구는 설 명절 50억원에 이어 이번 추석 20억원을 발행해 올해 총 70억원 규모다. 은평구는 설 명절 당시 발행분이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이번에 배정된 20억원이 모두 판매되면 판매를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서울시는 자치구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결과 등에 따라 발행 규모와 할인율이 달라질 수 있다며 구매 전에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각 상품권의 조건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달 음식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연계된 상품권도 확인할 만하다. 공공배달앱은 민간 배달 플랫폼과 달리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공성을 목적으로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배달 서비스를 말한다.
땡겨요 전용 상품권은 할인율이 최대 15%이며 1인당 월 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광진구는 이달 1일부터 15%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땡겨요 앱에서 해당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5%를 다시 땡겨요 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중랑구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중랑땡겨요상품권 판매를 시작한다. 중랑땡겨요상품권으로 2만원 이상 주문한 내역을 인증하면 선착순 1988명에게 중랑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추석 장보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전통시장 할인 행사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27일까지 24개 자치구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61곳에서 제수용품과 농수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42곳에서는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 행사도 마련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의 활성화를 위해 발행되는 상품권으로, 지정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송파구는 16일부터 22일까지 마천중앙시장과 방이시장, 석촌시장 등 7곳에서 구매금액의 최대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양천구도 22일까지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9곳에서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시장별로 환급 방식과 조건도 다르다. 경창시장은 14일부터 16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5000원을 지급한다. 오목교중앙시장은 15일 4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만원 상당의 시장쿠폰을 제공한다.
동작구 사당1동먹자골목상점가는 17일 3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을 돌려준다. 중랑구 묵동도깨비시장은 12일 열리는 야시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한다.
산지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직거래장터는 유통 단계를 줄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거래하는 행사다. 동대문구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앞 광장에서 자매도시 15곳이 참여하는 직거래장터를 연다.
이곳에서는 청송 사과와 나주 배, 남해 멸치 등을 포함해 142개 품목을 판매한다. 추석을 앞두고 산지 특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행사다.
상품권을 판매 당일 바로 구매하려면 사전 준비도 필요하다. 서울시는 판매 전날까지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마친 뒤 계좌나 카드를 미리 등록해두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상품권 판매 기간인 5일 동안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는 구매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에 맞춰 ‘가맹점 찾기’ 등 앱의 일부 기능이 제한된다. 상품권 구매에 필요한 계좌이체와 카드 결제 외에도 ‘Npay 머니’를 이용할 수 있다.
14일부터는 서울페이 QR을 통한 카카오페이 결제도 가능해진다. QR 결제는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는 QR코드를 이용해 상품권이나 결제수단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환불 조건도 구매 전에 확인해야 한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은 전액 취소할 수 있다. 계좌이체로 구매한 상품권은 60% 이상 사용하면 남은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로 구매한 상품권은 잔액 환불과 선물이 제한된다. 같은 서울사랑상품권이라도 구매 방법과 상품권 종류에 따라 환불 조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구매 전에 서울페이플러스 앱에 표시되는 이용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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