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날씨 나왔다…토요일엔 ‘이 지역’ 비 쏟아진다

9월 하순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늦더위는 쉽게 물러가지 않고 있다. 휴일인 20일에도 전국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한낮에는 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가 이어졌다. 아침에는 비교적 선선했지만 낮 동안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졌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저녁에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최고 30도까지 오르는 곳이 있어 귀성·귀경길 옷차림에도 신경 써야겠다.

갑자기 내리는 비 자료 사진 / 뉴스1

연휴 앞두고 낮 30도…아침·저녁과 기온차 ‘10도 이상’

이번 주 초반에는 청명한 가을 하늘이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아침 기온은 서울과 인천이 18도로 출발하겠지만, 한낮에는 평년보다 3~5도가량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대전은 29도가 예상된다. 남부지방 역시 부산과 목포가 아침 19도로 시작해 대구와 여수의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겠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에도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휴 동안 아침 기온은 14~20도, 낮 기온은 24~30도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역에 따라 하루 동안 10도 이상의 기온차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아침 일찍 귀성길에 오르거나 밤늦게 귀가하는 경우 낮 기온만 생각하고 얇게 입었다가는 쌀쌀함을 느낄 수 있다.

옷차림은 한낮 더위와 아침저녁의 선선함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낮에는 반소매나 얇은 긴소매 옷이 무난하지만, 아침저녁 이동이 길다면 얇은 가디건이나 셔츠처럼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겉옷을 함께 준비하는 편이 좋다.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곳에서는 지나치게 두꺼운 가을옷을 입기보다 여러 겹을 겹쳐 입어 기온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이 적절하다.

23일 전국 맑음…24일부터 구름 많아진다

큰 일교차 / 뉴스1

연휴 직전인 23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맑은 하늘 아래 수도권과 충남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메마른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날씨는 24일부터 조금씩 달라진다.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구름이 많아질 전망이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에는 강원 영동이 흐리겠고,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가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연휴 내내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지역별로 하늘 상태의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 주말, 남부·제주 중심 비 소식

귀성 행렬이 본격화하는 주말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 소식이 있다. 연휴를 맞아 장거리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발 전 해당 지역의 기상 상황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안가를 찾는다면 파도에도 유의해야 한다. 동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 해안에는 높은 너울성 파도가 예상됐다. 해안가 방문객은 바다 가까이 접근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데다 일부 지역에는 비까지 예상되는 만큼 야외 일정이 있다면 날씨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다소 낮게 느껴질 수 있고, 비에 젖은 뒤에는 체감온도가 떨어질 수 있다. 남부와 제주로 이동한다면 얇은 겉옷과 함께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다. 반면 비가 오지 않는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를 수 있어 지나치게 두꺼운 옷차림은 피하는 편이 낫다.

추석 보름달 볼 수 있을까…“구름 사이 관측 가능”

보름달 자료 사진 / 뉴스1

추석 당일의 관심사는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느냐다. 이번 연휴에는 전국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현재 전망대로라면 보름달 자체를 완전히 보기 어려운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흐린 가운데서도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추석 당일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상돼 지역별로 보름달 관측 여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전국이 쾌청한 하늘 아래 보름달을 감상하는 모습보다는 구름이 이동하는 사이 달이 모습을 드러내는 풍경이 예상된다.

태풍 두쥐안 북상 중…한반도 직접 영향 없을 전망

제 25호 태풍 두쥐안(DUJUAN) 2026년 09월 20일 16시 00분 발표 / 기상청

한편 제25호 태풍 두쥐안(DUJUAN)이 북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두쥐안은 20일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7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5m, 시속 126㎞의 세력으로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6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진하고 있다. 강풍반경은 500㎞다.

두쥐안은 일본 도쿄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한 뒤 23일 오후 3시께 일본 삿포로 동쪽 약 197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쥐안’은 중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진달래를 의미한다.

올해 추석 연휴 날씨의 핵심은 큰 일교차와 주말 남부·제주의 비다. 아침에는 10도 중후반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는 반면 낮에는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하루 사이 체감 날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귀성·귀경길에는 얇은 옷과 가벼운 겉옷을 함께 챙기고, 남부지방과 제주로 향한다면 비 소식까지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추석 당일에는 구름이 많겠지만 한가위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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