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 '1위'는?

올해 추석 연휴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여행지는 서울·부산·제주뿐 아니라 지방 소도시까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이용객들로 붐비는 모습. / 뉴스1

트립닷컴을 운영하는 트립닷컴 그룹은 21일 추석 연휴와 9~10월 아시아 주요국 연휴 기간의 국내외 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다. 지난해에는 개천절과 추석 연휴 등이 이어지면서 약 일주일간 쉴 수 있었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연휴가 짧아 가까운 해외 여행지와 이동 부담이 적은 국내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해외여행 1위는 일본…오사카·후쿠오카·도쿄 순

트립닷컴 제공

해외 여행지 가운데서는 일본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도시별 예약 순위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순이었다. 일본에 이어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중국 상하이도 주요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

출발 시점은 연휴가 시작되는 24일보다 하루 빠른 23일에 더 많은 여행객이 몰렸다. 예약 데이터를 기준으로 23일 출발 이용객은 24일 출발자보다 약 5% 많았다. 연차 등을 활용해 실제 여행 기간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예약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는 호텔 예약을 기준으로 부산의 수요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귀포, 제주, 광주, 서울, 인천, 속초, 경주, 강릉, 양양 순으로 예약이 많았다.

전년과 비교해 예약 증가세가 두드러진 지역도 있었다. 익산과 아산, 고창, 양평, 천안, 홍천, 태백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에서 여행 수요가 확대됐다. 자연환경이나 지역 특색을 즐기려는 국내 여행 수요가 주요 도시 밖으로도 퍼진 모습이다.

외국인 여행객 발길도 지방으로…소도시 예약 증가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은 주로 아시아 인접 지역에서 많았다. 항공 예약 기준으로 중국 본토와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시아 밖에서는 호주가 8위, 영국이 10위에 포함됐다.

트립닷컴 제공

외국인 여행객이 트립닷컴을 통해 많이 예약한 국내 도시는 서울, 부산, 제주, 인천, 서귀포, 경주, 대구, 광주, 강릉, 청주 순이었다.

호텔 예약 증가율을 보면 외국인의 여행 범위가 지방으로 넓어지는 흐름도 확인됐다. 아산과 창원, 청주, 구미, 영월, 삼척, 고양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본·중화권 연휴 맞물리며 한국행 예약도 증가

한국 방문 수요는 일본 연휴 기간에도 크게 늘었다.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트립닷컴 일본 사이트의 항공 예약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일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해외 목적지였다.

해당 기간 한국행 항공권의 하루 평균 예약량은 전년 동기보다 약 57% 증가했다. 서울행은 약 43% 늘었고 부산행은 약 121% 급증했다.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중화권 국경절 연휴에도 한국 주요 도시를 향한 여행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행객의 항공 예약 목적지 가운데 서울은 1위를 기록했으며 예약량은 전년보다 약 91% 늘었다.

대만 여행객이 선호한 여행지 순위에서는 부산이 4위에 올라 5위인 서울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제주 역시 홍콩 여행객의 목적지 가운데 5위, 중국 본토에서는 7위, 싱가포르에서는 9위에 각각 포함됐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올해 추석 연휴가 짧아진 영향으로 연차를 활용한 가까운 지역 여행과 국내 소도시에서 휴식을 보내려는 수요가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 지역의 연휴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여행 떠난다면 꼭 확인해야 할 것… 출국 전 챙기면 좋은 준비사항

일본 여행 수요가 높아지면서 출국 전 필요한 준비사항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까운 나라여서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찾는 경우가 많지만 여권부터 통신, 결제수단까지 출발 전에 확인해 두면 현지에서 불필요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여권이다. 항공권에 입력한 영문 이름이 여권의 영문 이름과 일치하는지 살펴보고 여권의 유효기간과 훼손 여부도 확인한다. 항공편 출발·도착 시간과 이용 공항, 숙소 주소와 연락처도 휴대전화뿐 아니라 별도로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일본 입국 과정에서 사용할 정보도 미리 챙길 수 있다. Visit Japan Web에는 입국심사와 세관 신고에 필요한 내용을 사전에 등록할 수 있다. 출발 전 여권과 항공편, 일본 내 체류지 등의 정보를 정확히 확인해 입력하면 된다.

현지에서 사용할 결제수단은 한 가지에만 의존하지 않는 편이 편리하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의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만큼의 엔화도 준비한다. 카드사에 따라 해외 결제 수수료와 원화결제 방식 등이 다를 수 있어 출국 전에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 사용 방법도 출발 전에 정해 둔다. 해외 로밍과 현지 유심, eSIM, 휴대용 와이파이 가운데 일정과 사용량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지도와 번역 서비스, 숙소 예약 내역, 항공권 등 자주 확인할 정보는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때를 대비해 화면을 저장해 두는 방법도 있다.

상비약을 가져간다면 평소 복용하는 약과 필요한 일반의약품을 필요한 만큼 챙기되 반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음식물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은 검역 대상 식품의 반입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육류와 육가공품은 원칙적으로 반입이 제한된다. 과일과 채소 등 식물류도 품목에 따라 반입이 금지되거나 검역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행 기간의 현지 날씨와 이동 동선을 확인한다. 같은 일본이라도 지역에 따라 기온과 강수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방문 도시의 예보를 기준으로 옷과 우산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교통편을 이용할 때 필요한 노선과 막차 시간 공항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미리 확인하면 일정 관리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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