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추석 당일 밤부터…오늘자 ‘기상청 발표’, 탄식 쏟아지는 중

올해 추석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첫날인 24일부터 전국에 구름이 많아지고, 추석 당일인 25일 늦은 밤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26일에는 비구름대가 남부지방과 제주로 이동하면서 흐리고 비가 오는 지역이 확대되겠다.

비를 피해 이동하는 한복 차림의 시민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아 귀성·귀경길 혼잡까지 예상된다. 귀성길은 24일 오전, 귀경길은 25일 오후에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전망돼 이동 시간과 날씨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추석 당일 밤 중부지방 비…보름달 관측 어려울 듯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는 대기 상층의 기압능 영향으로 지상에 고기압이 발달해 맑은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고기압이 물러나고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날씨가 점차 흐려질 전망이다.

절기상 추분인 23일까지는 전반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강원 동해안과 강원 산지, 경상 동해안, 제주에는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다.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아지겠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구름의 양이 더 늘면서 전국이 점차 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름에 가린 추석 보름달 자료 사진 / 뉴스1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북부 동해안과 산지에 비가 내리겠다. 우리나라 북동쪽으로 빠져나가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동풍이 불어 들면서 동해안 지역에 비구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비는 추석 당일 늦은 밤부터 시작되겠다. 25일 늦은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후 비구름대가 남쪽으로 이동해 26일 오전부터 남부지방과 제주에도 비가 오겠다. 제주는 27일 오전까지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비의 양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로 인해 귀성·귀경길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추석 당일에는 대기 하층부터 상층까지 구름이 여러 겹으로 낄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도 구름에 가려 환한 보름달을 선명하게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연휴 초반 포근하지만 일교차 주의…옷차림은?

시민들이 긴소매 옷을 입고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기온은 연휴 초반까지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이후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점차 내려가 연휴가 끝난 뒤에는 평년기온을 조금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로 예상된다. 24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13∼19도, 낮 최고기온이 25∼29도까지 오르겠다.

추석 당일인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13∼20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전망된다. 26∼27일에는 아침 기온이 15∼20도, 낮 기온이 25∼28도 안팎을 보이겠다.

낮에는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어 얇은 긴소매나 반소매 차림이 적당하겠다. 다만 아침과 밤에는 일부 지역의 기온이 10도대 초반까지 내려가므로 가벼운 재킷이나 카디건처럼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성묘나 야외 활동을 계획했다면 낮 기온뿐 아니라 큰 일교차도 고려해야 한다. 추석 당일 늦은 밤부터 비 소식이 있는 만큼 장시간 외출하거나 귀경길에 오를 경우에는 작은 우산을 챙기는 편이 안전하다.

“24일 오전·25일 오후 피하세요”…귀성·귀경길 혼잡

귀성·귀경길 자료 사진 / 뉴스1

이번 추석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로 지난해보다 짧다. 귀성객과 귀경객의 이동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면서 도로 혼잡도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의 ‘2026년 추석 연휴 통행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총 이동 인원은 지난해보다 3.5% 감소한 약 3093만 명으로 예상된다.

전체 이동 인원의 88.4%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약 605만 대로, 지난해 541만 대보다 1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은 추석 당일인 25일이다. 귀성객과 귀경객, 성묘객이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이날 고속도로 통행량은 684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추석 당일 641만 대보다 6.7% 많은 규모다.

귀성길 정체가 가장 심한 시간대는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이다. 이날 서울 출발 기준 예상 소요시간은 대전 6시간, 부산 10시간 30분, 광주 9시간 30분, 목포 10시간 45분, 강릉 7시간이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5일 오후에 가장 혼잡하겠다. 서울 도착 기준으로 대전에서는 4시간 30분, 부산에서는 9시간, 광주에서는 7시간 20분, 목포에서는 7시간 40분, 강릉에서는 5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선 이용 가장 많아…출발 전 날씨·교통 확인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주행하고 있다 / 뉴스1

추석 연휴 기간 이용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이다. 전체 고속도로 이용의 21.3%가 경부선에 집중될 전망이다.

서해안선은 11.6%, 호남선은 11.3%, 중앙선은 8.1%로 뒤를 이었다. 귀성·귀경 차량이 특정 노선과 시간대에 몰리는 만큼 출발 전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혼잡 예상 시간을 피해 이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24일 오전 귀성길에 오르거나 25일 오후 귀경할 계획이라면 평소보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추석 당일 늦은 밤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예보된 만큼 늦은 시간 이동할 경우 교통 상황과 최신 기상정보를 함께 살펴야 한다.

올해 추석 연휴는 초반까지 평년보다 따뜻하겠지만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고 지역에 따라 비도 내리겠다. 짧은 연휴에 도로 혼잡까지 겹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동 시간과 옷차림, 우산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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