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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경주 곳곳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이 열린다. 보문관광단지와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는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민속놀이부터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경주 주요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경주 보문호반광장과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한가위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보문호반광장에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이 상시 운영된다. 관광객들은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보물찾기도 진행된다.
전통 무드등 만들기와 느린 엽서 쓰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마술공연과 버스킹 등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예정돼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는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비롯해 아트로드와 미션로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경북체육회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의 태권도 공연과 플루트 연주, 팝페라 공연 등이 진행된다.
무료입장 혜택도 있다. 24일부터 27일까지 3세대 가족이 함께 방문하거나 한복 또는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은 방문객은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행사장 주변에는 경주의 대표 관광지도 몰려 있다. 보문관광단지는 보문호를 중심으로 호텔과 리조트, 놀이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하루 일정을 보내기 좋다. 호반광장 주변에서 행사를 즐긴 뒤 보문호 주변을 산책하는 일정도 가능하다.
경주 시내로 이동하면 대릉원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대릉원 일대는 신라시대 고분이 모여 있는 곳으로, 천마총도 이곳에 있다.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천문 관측 시설이다. 두 관광지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한꺼번에 둘러보기 좋다.
해가 진 뒤에는 동궁과 월지를 찾을 수 있다. 경주시가 운영하는 관광 안내에 따르면 동궁과 월지는 야경을 보려는 관광객이 많은 곳으로, 입장 마감 시간에 가까워지면 입장이 어려울 수 있어 방문 시간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주시 주요 관광지 가운데 첨성대와 문무대왕릉 등은 무료로 개방되고 있으며, 관광지별 요금과 운영시간은 시설에 따라 다르다.
최근 경주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곳으로는 황리단길도 꼽힌다. 한옥을 활용한 카페와 음식점, 소품점 등이 모여 있어 전통 관광지와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황리단길 주변에는 대릉원과 첨성대, 교촌마을 등이 있어 도보로 여러 장소를 이어서 방문하는 일정도 가능하다.
실제 연휴 기간 경주에 관광객이 몰린 사례도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2024년 추석 연휴인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경주 주요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은 66만9429명으로 집계됐다. 황리단길 방문객이 32만417명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했고, 불국사에는 24만7651명이 방문했다. 대릉원은 4만5531명, 첨성대는 4만4818명으로 집계됐다.
불국사와 석굴암도 경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다. 불국사는 다보탑과 석가탑 등 신라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을 볼 수 있고, 석굴암은 토함산에 자리한 석굴사원이다. 경주시가 소개하는 주요 여행 코스에도 불국사와 석굴암, 대릉원, 동궁과 월지, 황리단길, 첨성대 등이 함께 포함돼 있다.
경주에서 전통적인 분위기를 찾는다면 교촌마을도 둘러볼 만하다. 한옥이 모여 있는 교촌마을은 월정교와 가까워 대릉원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을 둘러본 뒤 이동하기 좋은 코스다. 경주시가 제시한 관광 동선에서도 교촌마을과 월정교는 주요 역사문화 관광지로 소개된다.
추석 연휴에 경주를 방문한다면 하루에 모든 명소를 돌아보기보다 동선을 나눠 여행하는 방법도 있다. 보문호반광장과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중심으로 가족 체험을 즐긴 뒤 시내로 이동해 대릉원과 첨성대, 황리단길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동궁과 월지를 찾는 방식이다.
불국사와 석굴암을 함께 방문하려면 보문관광단지 일정을 별도로 잡는 편이 수월하다. 경주에는 역사유적과 자연, 체험 공간이 가까운 지역에 함께 있어 가족 구성원에 따라 여행 코스를 달리 구성할 수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보문관광단지와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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