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셋째 날 부산→서울 7시간...'졸음운전' 주의

추석 연휴 셋째 날인 26일 오전 귀성과 귀경 행렬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연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귀성길 정체는 해소되는 중이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 뉴스1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서울 요금소까지 예상되는 소요 시간은 부산 7시간, 울산 6시간 40분, 목포 6시간 30분, 대구 6시간, 광주 5시간 20분, 강릉 3시간 40분, 대전 2시간 30분이다.

서울에서 출발했을 때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50분, 대구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강릉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대전 1시간 40분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가면서 서울로 돌아가는 차량이 몰려 귀경길은 이른 시각부터 정체지만 귀성길 교통 혼잡은 점차 해소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옥산분기점~청주 휴게소 부근 6㎞,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은 북충주~충주분기점 부근 5㎞에서 차량이 느리게 가고 있다.

공사는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귀성길 정체가 오후 4~5시쯤 정점을 찍고 오후 7~8시쯤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귀경길은 오후 4~5시쯤 가장 혼잡하고, 다음 날 새벽 2~3시쯤 풀릴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귀성·귀경길이 이어지고 장시간 정체와 극심한 피로가 누적되면서 운전자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복병인 ‘졸음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명절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운전 시간이 길어지고 정체 속에서 단조로운 주행이 반복되기 때문에 신체적·정신적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특히 장시간 차 안에 앉아 있으면 차량 내부의 산소 포화도가 낮아지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쉽게 하품이 나오고 졸음이 쏟아지게 마련이다.

도로교통공단과 한국도로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졸음운전은 운전자의 반응 속도를 현저히 떨어뜨려 대형 사고로 직결될 위험이 매우 크다. 시속 100km로 질주하는 고속도로에서 단 2초만 깜빡 졸아도 차량은 약 55m 이상을 무방비 상태로 달리게 되며, 이는 전방 추돌 사고나 갓길 추돌 등 치사율이 높은 대참사로 이어지기 쉽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성공적이고 안전한 귀경·귀성길을 위해 운전자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졸음운전 예방 수칙과 대처 방안은 다음과 같다.

주기적인 환기와 실내 온도 조절

차량 내부를 따뜻하고 밀폐된 상태로 유지하면 피로감과 졸음이 훨씬 빠르게 찾아온다. 정기적으로 차량 창문을 열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실내 공기를 환기해야 한다. 히터나 에어컨을 가동할 때도 내부 순환 모드보다는 외기 유입 모드를 자주 섞어주는 것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2시간 주행, 10분 휴식’ 원칙 준수

피로가 몰려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적어도 2시간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휴식을 취하는 것이 원칙이다. 차에서 내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은 몸을 풀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면 뇌에 활력을 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만약 눈꺼풀이 무겁거나 하품이 잦아진다면 즉시 가까운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찾아 10~20분 정도 토막잠(쪽잠)을 자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처법이다.

카페인 음료와 껌 등 보조 수단 활용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 녹차 등 카페인 음료나 멘톨 성분이 함유된 껌, 사탕 등을 섭취하는 것은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주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카페인의 효과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커피 한 잔에 의지한 채 무리하게 장거리 운행을 강행하는 것은 금물이다.

감기약·멀미약 등 의약품 복용 주의

명절 연휴 장거리 이동을 앞두고 멀미약, 감기약, 비염약 등을 복용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들 약 중 상당수에는 중추신경을 억제하고 강한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운전자는 복용을 피하거나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간편한 스트레칭과 신체 자극 주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하면 근육이 굳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지 않아 피로가 가중된다. 휴게소에 들르기 어렵더라도 신호 대기 중이나 정체 구간에서는 목, 어깨, 손목 등을 가볍게 돌려주거나 복식호흡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허벅지나 종아리를 가볍게 두드려 신체에 자극을 주면 일시적으로 졸음을 깨우는 데 효과적이다.

동승자의 적극적인 역할

혼자 운전하는 것보다 동승자가 함께 대화를 나누거나 운전자의 컨디션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것이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 운전자가 피로 기색을 보이면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주고, 교대 운전이 가능한 면허 소지자라면 번갈아 운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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