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사둔 밤, '이렇게'만 보관해 보세요…1년 동안 거뜬합니다

가을철 한꺼번에 사둔 밤은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처음부터 상한 밤을 골라내고 겉면의 물기를 줄인 뒤 습기가 차지 않도록 보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유튜브 '가루씨의 집밥Garussi home cooking'

유튜브 채널 ‘가루씨의 집밥Garussi home cooking’은 ‘어려울 거 하나 없이 정말 쉽고 편한 밤 보관하는 방법. 소금물이나 끓는 물 전혀 필요 없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생밤을 장기간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상한 밤 먼저 골라내고 겉면 물기 제거

먼저 밤을 넉넉한 물에 담가 가볍게 씻는다. 이 과정에서는 벌레가 먹었거나 썩은 밤, 지나치게 마른 밤 등을 미리 골라낸다. 영상에서는 오래 보관하기 어려운 밤을 처음부터 걸러내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별도로 소금물에 오랫동안 담그는 과정은 사용하지 않았다. 영상 제작자는 과거 반나절가량 소금물에 담그는 방법도 사용해 봤지만 밤에 짠맛이 배면서 단맛이 줄어드는 느낌이 있어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튜브 '가루씨의 집밥Garussi home cooking'

씻은 밤은 채반에 밭쳐 물기를 뺀다. 이후 키친타월이나 면포를 이용해 밤 겉면에 남은 물기를 가볍게 닦는다.

신문지 층층이 깔아 김치냉장고에 보관

장기간 보관할 때는 보관 용기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밤을 올린다. 다시 신문지를 덮고 밤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다만 용기 안을 밤으로 너무 빽빽하게 채우지는 않는다. 밤 사이에 어느 정도 공간을 둬 공기가 통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유튜브 '가루씨의 집밥Garussi home cooking'
유튜브 '가루씨의 집밥Garussi home cooking'

신문지를 구하기 어렵다면 키친타월로 대신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습기를 흡수할 수 있는 재료라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밤을 모두 담은 뒤에는 마지막으로 신문지를 덮고 용기 뚜껑을 닫아 김치냉장고에 넣는다. 영상에서 소개한 적정 보관 온도는 영하 2도에서 0도 정도다. 이 방식은 많은 양의 생밤을 한꺼번에 오래 보관할 때 활용할 수 있으며 영상에서는 약 1년 동안 보관하는 방법으로 소개했다.

보관 중 밤이 살짝 얼더라도 그대로 바로 쪄 먹을 수 있다고 영상은 설명했다.

적은 양은 검은 비닐봉지 활용

유튜브 '가루씨의 집밥Garussi home cooking'

쪄 먹고 남은 밤처럼 양이 많지 않을 때는 보다 간단한 방법도 제시됐다. 밤을 검은 비닐봉지에 넣은 뒤 빛과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입구를 가볍게 묶는다. 이후 봉지를 다시 통에 넣고 입구를 닫아 김치냉장고에 보관한다.

영상에서는 이 방법을 이용하면 남은 밤을 약 보름에서 한 달 정도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양은 신문지나 키친타월을 활용해 층층이 담고 적은 양은 검은 비닐봉지와 용기를 이용하는 식으로 보관량에 따라 방법을 달리한 것이다.

유튜브, 가루씨의 집밥Garussi home cooking

남은 밤 그냥 두지 마세요…오래 두고 먹는 밤 '활용법'

보관하고도 밤이 많이 남았다면 익힌 뒤 다른 형태로 만들어 두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으로 활용하기 쉬운 것이 밤잼과 밤 페이스트다. 한 번 만들어 소분해 두면 빵이나 요구르트에 곁들이거나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다.

밤잼을 만들 때는 먼저 밤을 충분히 익힌 뒤 겉껍질과 속껍질을 벗긴다. 속을 곱게 으깬 다음 설탕과 소량의 물을 넣고 약한 불에서 천천히 저어가며 졸인다. 수분이 줄고 전체적으로 걸쭉해지면 불을 끈 뒤 식힌다.

완성된 밤잼은 깨끗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집에서 만든 잼은 시판 제품처럼 장기간 실온 보관을 전제로 만들어진 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오랫동안 두고 먹을 예정이라면 냉동하는 방법이 적합하다. 한 번 먹을 만큼씩 작은 용기나 냉동용 봉투에 나눠 담으면 필요한 양만 꺼내 쓰기 편하다.

잼을 만들지 않고 익힌 밤 자체를 냉동해 두는 방법도 있다. 삶거나 찐 밤은 충분히 식힌 뒤 껍질을 벗기고 물기가 남지 않도록 정리한다. 이후 한 번 먹을 분량씩 나눠 밀폐 용기나 냉동용 봉투에 담는다. 봉투를 사용할 때는 내부 공기를 가능한 한 줄여 밀봉하면 보관 중 건조해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밤을 으깨 페이스트 형태로 만들어 냉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익힌 밤을 곱게 으깬 뒤 한 번 사용할 양씩 나눠 담으면 이후 밤죽이나 밤크림 등을 만들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냉동한 날짜를 용기나 봉투에 표시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여러 식재료와 함께 보관하면 언제 넣었는지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냉동했던 밤이나 밤 페이스트는 필요한 만큼만 꺼내 해동하고 한 번 해동한 것은 가급적 다시 얼리지 않는 것이 좋다.

가을 대표 간식 '밤'… 알고 보면 이런 영양소 들어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밤은 가을철 대표적인 간식으로 꼽히지만 영양 구성은 일반적인 견과류와 다소 다르다. 호두나 아몬드처럼 지방 비율이 높은 견과류와 달리 밤은 지방이 적고 전분을 비롯한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밤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은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삶거나 구우면 전분이 익으면서 질감이 부드러워지고 밤 특유의 단맛도 두드러진다. 다만 탄수화물을 포함한 식품인 만큼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이 먹기보다는 다른 음식과 함께 전체 섭취량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도 들어 있다. 식이섬유는 소화 과정에서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정상적인 장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 성분이다. 밤 100g에는 식이섬유가 약 5g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밤에는 비타민 C도 함유돼 있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고 결합조직 형성과 철의 흡수 등에 필요한 영양소다. 밤은 생과뿐 아니라 삶거나 구워 간식으로 먹을 수 있어 가을철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할 수 있다.

칼륨도 밤에 들어 있는 주요 무기질 가운데 하나다. 칼륨은 세포 안팎의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근육과 신경 기능에 관여한다. 이 밖에도 밤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B군 등 여러 영양 성분이 함께 들어 있다.

다만 밤 자체의 영양 성분과 특정 질환의 예방·치료 효과를 같은 의미로 볼 수는 없다. 밤잼이나 밤조림처럼 설탕을 많이 넣어 만든 음식은 생밤이나 삶은 밤과 영양 구성이 달라질 수 있어 첨가되는 당류의 양도 함께 살펴야 한다. 가공하지 않은 밤을 삶거나 쪄 먹으면 밤 자체의 맛을 살리면서 별도의 당류를 더하지 않고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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