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 올해 남은 연휴는 세 번…내년 달력은 더 기대해도 된다

나흘간 이어진 추석 연휴가 27일 끝난다. 고향을 찾았던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여행을 떠났던 이들도 하나둘 집으로 향하는 날이다. 연휴 마지막 날이면 자연스럽게 달력을 한 번 더 넘겨보게 된다. 올해 또 언제 쉴 수 있을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추석 이후 남은 공휴일은 개천절과 한글날, 성탄절이다. 개천절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10월 5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돼 공휴일 날짜로는 10월 3일·5일·9일, 12월 25일이 남아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쉬는 주 5일 근무자를 기준으로 평일에 추가로 쉴 수 있는 날만 따지면 세 번이다. 10월 5일 월요일과 9일 금요일, 12월 25일 금요일이다.

날짜는 세 번뿐이지만 요일 배치가 좋다. 모두 주말과 이어지면서 추석 이후에도 연차 없이 즐길 수 있는 3일 연휴가 세 차례 남아 있다.

추석 끝난 지 엿새 만에 또 3일 연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공휴일은 개천절이다. 올해 10월 3일 개천절은 토요일이다. 이에 따라 10월 5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되면서 3일 토요일부터 4일 일요일, 5일 월요일까지 사흘 연휴가 이어진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27일을 기준으로 불과 엿새 뒤다. 긴 추석 연휴를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간 뒤 한 주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사흘을 쉴 수 있다.

곧이어 한글날이 기다린다. 올해 한글날인 10월 9일은 금요일이다. 10일 토요일과 11일 일요일이 바로 붙어 있어 다시 금·토·일 사흘 연휴가 만들어진다.

연차 사흘 쓰면 10월 초 최대 ‘9일’

2026년 10월 달력에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가 표시된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연차가 남아 있는 직장인이라면 10월 첫째 주 달력을 눈여겨볼 만하다. 개천절 대체공휴일인 10월 5일 월요일과 한글날인 9일 금요일 사이에는 6일 화요일, 7일 수요일, 8일 목요일 사흘만 평일로 끼어 있다.

6~8일 사흘에 연차를 사용할 수 있다면 10월 3일 토요일부터 11일 일요일까지 최대 9일을 연달아 쉴 수 있다. 연차 사흘을 써 두 번의 3일 연휴를 하나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사흘을 모두 쉬기 부담스럽다면 하루만 붙이는 방법도 있다. 10월 6일 화요일에 연차를 쓰면 3일부터 6일까지 나흘을 쉴 수 있고, 8일 목요일을 쉬면 8일부터 11일까지 역시 나흘 휴식이 가능하다.

추석에 멀리 떠나지 못했거나 연휴 인파를 피해 여행 시기를 늦추려는 사람이라면 10월 초가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추석 직후 곧바로 두 차례 연휴가 붙어 있어 올해 남은 기간 중 연차 활용도가 특히 높은 구간이다.

10월 지나면 11월에는 공휴일 ‘0’

2026년 11월 달력 모습. 법정 공휴일 없이 주말만 이어지는 달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10월 초 연휴를 모두 보내고 나면 달력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 11월에는 법정 공휴일이 한 차례도 없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면 평일에 따로 쉬는 날 없이 한 달을 보내게 된다.

10월 9일 한글날 이후 다음 평일 공휴일은 12월 25일 성탄절이다. 한글날을 보내고 나면 두 달 넘게 별도의 평일 공휴일을 기다려야 한다.

가을 나들이나 국내외 짧은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11월에는 연차를 활용해야 일정에 여유를 만들 수 있다. 10월 초에 휴일이 몰린 만큼 11월에는 평소 주말 리듬으로 돌아간다.

올해 마지막 공휴일은 금요일 성탄절

2026년 12월 달력에 성탄절 연휴인 25~27일이 표시된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올해 마지막 공휴일은 12월 25일 성탄절이다. 요일은 금요일이다. 다음 날인 26일 토요일과 27일 일요일이 이어지면서 별도의 연차를 사용하지 않아도 사흘을 연속으로 쉴 수 있다.

연말 휴가가 남아 있다면 활용 범위는 더 넓어진다. 성탄절 전날인 24일 목요일에 연차 하루를 사용하면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을 쉴 수 있다.

성탄절 뒤쪽으로 연차를 붙이는 방법도 있다. 28일부터 31일까지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면 2027년 새해 첫날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2027년 1월 1일은 금요일이다. 2일 토요일과 3일 일요일까지 이어지면서 새해도 사흘 연휴로 시작한다. 올해 마지막 3일 연휴를 보내자마자 새해 첫 3일 연휴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내년엔 더 많다…3일 이상 연휴만 10번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올해 남은 빨간 날이 아쉽다면 내년 달력은 한층 풍성하다. 우주항공청이 지난 6월 29일 발표한 ‘2027년 월력요항’에 따르면 내년 관공서 공휴일은 모두 72일이다. 토요일까지 쉬는 주 5일제 기관의 실제 휴일은 119일이며, 사흘 이상 이어지는 연휴가 모두 10차례다.

첫 연휴부터 1월 1~3일까지 사흘이다. 이어 설에는 2월 6일 토요일부터 9일 화요일까지 나흘을 연달아 쉴 수 있다. 설날인 2월 7일이 일요일과 겹치면서 9일 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다.

설 연휴가 끝난 뒤 같은 달 말에도 다시 사흘 연휴가 찾아온다. 3·1절이 월요일이어서 2월 27일 토요일부터 3월 1일 월요일까지 이어진다.

2027년 5월 달력에 노동절 대체공휴일과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이 표시된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5월에도 연휴를 만들기 좋은 구간이 있다. 노동절인 5월 1일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3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된다. 1~3일 사흘 연휴를 보낸 뒤 5일 수요일에는 어린이날이 찾아온다.

사이에 낀 4일 화요일 하루에 연차를 사용하면 5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를 이어서 쉴 수 있다. 같은 달 13일 목요일에는 부처님오신날도 있어 14일 금요일에 연차를 붙이면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 휴식이 가능하다.

2027년 7월 달력에 제헌절과 대체공휴일이 표시된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2027년 8월 달력에 광복절과 대체공휴일이 표시된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여름에는 제헌절과 광복절이 연휴를 만든다. 내년 제헌절인 7월 17일은 토요일이어서 19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이어진다. 광복절인 8월 15일은 일요일이어서 16일 월요일까지 쉰다. 두 경우 모두 토·일·월 사흘 연휴다.

노동절과 제헌절은 올해 4월 관공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내년 월력요항에도 반영됐다. 우주항공청은 이 두 공휴일을 포함해 2027년 실제 관공서 공휴일을 72일로 집계했다.

2027년 추석은 연차 이틀이면 ‘9일’

2027년 9월 달력에 추석 연휴와 연차 활용 구간이 표시된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내년 달력에서 연차 활용도가 특히 높은 시기는 추석이다. 2027년 추석 연휴는 9월 14일 화요일부터 16일 목요일까지다. 추석 당일은 15일 수요일이다.

연휴 앞뒤인 13일 월요일과 17일 금요일에 각각 연차를 사용할 경우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앞 주말인 9월 11일 토요일부터 19일 일요일까지 최대 9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다.

올해 추석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자연스럽게 나흘 연휴가 만들어졌지만 내년에는 평일 한가운데 추석이 자리한다. 대신 연차 이틀을 활용할 수 있는 직장인에게는 장거리 여행까지 계획할 만한 긴 휴가가 만들어진다.

10월에는 사흘 연휴가 두 차례 찾아온다. 개천절인 10월 3일이 일요일이어서 4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이어지고, 한글날인 10월 9일은 토요일이어서 11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된다.

이에 따라 10월 2~4일과 9~11일 각각 사흘씩 쉴 수 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10월 초에 연휴가 잇달아 찾아오는 구조다.

2027년 마지막 연휴는 성탄절이다. 12월 25일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27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돼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을 쉴 수 있다.

새해 첫날부터 설, 3·1절, 노동절, 제헌절, 광복절, 추석,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까지 내년에는 사흘 이상 이어지는 연휴가 모두 10차례다. 올해 추석이 끝났다고 아쉬워하기에는 앞으로 남은 달력에도 제법 쉴 틈이 있다.

당장 다음 연휴부터 멀지 않다. 9월 27일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다음 토요일인 10월 3일부터 다시 사흘간 개천절 연휴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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