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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용혜인 의원 안아주는 정춘생 의원 [TF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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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겉옷을 걸쳐야 할 만큼 쌀쌀하다가 낮에는 반팔이 아쉬운 날씨로 바뀌는 요즘, 걷기나 조깅에 나서는 사람이 늘고 있다. 준비운동은 신경 써서 챙기면서도 운동을 마친 뒤의 마무리는 별생각 없이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몸에 무리가 오는 시점은 운동을 시작할 때가 아니라 마칠 때인 경우도 적지 않다. 몸을 데우는 것만큼 식히는 과정과 옷을 갈아입는 시점, 어지럼증 같은 경고 신호를 알아두는 것도 환절기 운동에서 챙겨야 할 부분이다.
운동 중에는 다리 근육으로 혈액이 많이 몰려 있다가, 갑자기 멈추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줄어들면서 어지럽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이 상태에서 곧바로 바닥에 앉거나 차가운 곳에 서 있으면 불편함이 더 커진다. 미국심장협회는 운동을 마칠 때 속도나 강도를 서서히 낮추는 쿨다운 과정을 거친 뒤, 튕기듯 반복하지 않는 부드러운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하라고 안내한다.
이 원리는 장소를 바꿔도 똑같이 적용된다. 걷기나 조깅을 했다면 마지막 3~5분 정도는 속도를 서서히 낮춰 천천히 걷는 시간을 두고 완전히 멈춘다. 러닝머신을 이용했다면 속도와 경사도를 단계적으로 낮춰 걷는 상태로 돌아온 뒤 정지 버튼을 누르는 편이 낫고, 실내 자전거라면 페달링 속도와 저항 강도를 함께 낮추면 된다. 계단 오르기나 등산처럼 오르막이 있는 운동도 마지막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여 평지를 걷듯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정적 스트레칭은 이 시점, 몸이 데워져 있는 상태에서 통증 없이 부드럽게 당기는 정도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땀이 마르면서 피부의 열을 함께 가져가는 기화 작용 때문에, 젖은 옷을 입은 채로 가만히 서 있으면 체온이 빠르게 떨어진다. 환절기 아침저녁의 찬 공기와 겹치면 이 체온 저하가 몸에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운동 전에는 체온이 오르면 하나씩 벗을 수 있는 겹옷차림을 하고, 운동을 마친 뒤에는 땀에 젖은 옷을 바로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이 습관도 장소별로 준비물을 다르게 갖추면 지키기 쉬워진다. 아파트 단지를 걷고 돌아왔다면 현관 근처에 여벌 티셔츠나 얇은 가디건을 미리 걸어두고 문을 열자마자 갈아입는다. 헬스장에서 운동한다면 사물함에 마른 옷 한 벌을 항상 넣어두고, 야외에서 오래 걷거나 조깅한다면 가방에 얇은 집업과 여벌 양말을 챙겨 젖은 상태로 오래 이동하지 않도록 한다. 집까지 거리가 멀어 바로 갈아입기 어렵다면 젖은 부위에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겉옷 지퍼만이라도 올려 체온이 급하게 떨어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
운동 중 가슴 통증이나 평소와 다른 호흡 곤란, 어지럼증, 실신할 것 같은 느낌, 갑작스러운 혼란스러움, 심한 무기력감이 느껴지면 그 자리에서 즉시 운동을 멈추는 것이 원칙이다. 이런 신호는 단순한 피로와는 다르며, 무시하고 계속하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 천식이나 심장질환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기온이 갑자기 오르내리는 환절기 날씨 자체가 평소보다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하다.
몸이 아팠다가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감기나 몸살을 앓은 뒤라면 운동 시간과 강도를 평소보다 줄여서 시작하고, 걷다가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무리하게 이어가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준비운동 초반 몇 분은 짧은 문장으로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정도로 가볍게 유지하고, 숨이 차서 말이 끊기면 그때가 속도를 늦출 신호로 보면 된다. 혼자 이른 시간에 나가는 경우라면 휴대전화를 꼭 챙기고, 대략적인 경로나 예상 시간을 가족에게 알려두는 것도 만약을 위한 대비가 된다.

환절기 새벽이나 저녁 시간대는 상대적으로 어둡고, 떨어진 낙엽이나 이슬로 바닥이 미끄러운 구간도 늘어난다. 날씨가 서늘하다고 해서 몸에서 수분이 덜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므로, 기온이 낮은 날에도 물을 챙기는 습관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 단지를 걷는다면 가로등이 켜진 길로 동선을 잡고, 공원 산책로라면 낙엽이 두껍게 쌓인 구간이나 물기가 남은 목재 데크는 피해서 걷는다. 어두운 시간대라면 밝은 색 옷을 입거나 눈에 잘 띄는 소재의 아이템을 하나 걸치는 것만으로도 지나가는 차량이나 자전거가 미리 알아보기 쉬워진다.
집을 나서기 전 날씨와 대기질을 함께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상청 예보로 그날의 기온과 바람을 확인하고 대기질 정보를 함께 살펴본 뒤, 지나치게 쌀쌀하거나 대기질이 나쁜 시간대는 피해 산책이나 조깅 시간을 옮기는 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

그날의 기온, 운동 시간, 운동 중 느낀 몸 상태, 회복까지 걸린 시간을 휴대폰 메모장에 한 줄씩 남겨두면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훨씬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어느 날 특별히 힘들었는데 기록을 보니 그날만 기온이 유독 낮았다면 강도가 아니라 옷차림이나 운동 시간대를 바꿔야 한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반대로 비슷한 기온에서도 유독 특정 요일에 힘들었다면 전날의 수면이나 식사 같은 다른 요인을 점검해볼 수 있다.
환절기 운동에서 챙겨야 할 조정은 운동량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준비운동과 마무리에 시간을 더 들이고 날씨를 확인하고 땀을 흘린 뒤에는 바로 옷을 갈아입는 쪽으로 습관을 옮기는 데 있다. 작은 기록 하나가 그 조정을 언제, 얼마나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도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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