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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모습으로 의원총회 참석한 정청래 의원 [TF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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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칼칼하고 침을 삼킬 때마다 따끔거리는 계절이 됐다. 난방을 틀기 시작하면서 실내 공기가 빠르게 건조해지는 시기라 더 그렇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것은 가습기지만, 정작 목이 왜 마르는지 원인을 짚지 않고 스위치만 누르면 습도만 오르고 불편함은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목이 마르다고 느껴질 때 곧바로 가습기를 켜기보다 먼저 건조를 유발한 요인을 짚어보라고 권한다. 목 건조를 심하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난방으로 데워진 마른 공기,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 담배 연기나 먼지, 술, 그리고 평소보다 부족한 수분 섭취가 꼽힌다. 습도계를 보기 전에 최근 며칠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방 안에 방향제나 연기가 있었는지부터 되짚어보는 것이 먼저다.
원인을 확인하지 않고 가습기만 켜면 습도는 오르지만 건조를 만든 진짜 원인은 그대로 남는다. 반대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자극원을 치운 뒤에도 여전히 목이 마르다면, 그때 가습기를 보조 수단으로 쓰는 것이 순서에 맞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가습기를 켜는 것이 아니라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다. 목과 코의 점막은 얇은 수분막으로 덮여 있어야 먼지와 자극물을 걸러내는 제 기능을 하는데,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자주 조금씩 나눠 마셔야 점막이 마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카페인이 든 커피나 술은 오히려 몸의 수분을 더 빠르게 내보내므로, 목이 칼칼할 때는 물이나 미지근한 차로 채우는 편이 낫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약국에서 파는 진통 해열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국소마취·소독·항염증 성분이 든 트로키(목캔디형 알약)는 통증과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스프레이형 국소마취제는 단독으로 썼을 때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어, 트로키나 진통제와 병행하는 편이 낫다. 임신 중이거나 다른 질환이 있다면 복용 전 약사와 상담하거나 첨부문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잠자리 공기도 관리 대상이다. 방 안에 담배 연기나 진한 방향제 냄새가 남아 있지 않게 하고, 자기 전이나 아침에 짧게라도 창문을 열어 밤새 고여 있던 공기를 바깥 공기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아파트처럼 맞통풍이 어려운 구조라도 창을 5~10분만 열어도 실내 공기가 상당 부분 바뀐다. 질병관리청도 환절기 호흡기 감염을 줄이기 위한 기본 수칙으로 실내 환기와 손 씻기를 안내하고 있다.
가습기를 쓴다면 제조사가 안내하는 청소 방법을 따라야 하며, 물통에 남은 물은 매일 비우고 완전히 말린 뒤 새 물을 채워야 한다. 물때와 세균이 낀 가습기는 습도를 올려주는 대신 오염된 미세 입자를 공기에 섞어 내보내 오히려 목과 코를 더 자극할 수 있다. 얼굴 가까이에서 아주 뜨거운 증기를 직접 쐬는 것은 화상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한다.
코가 유난히 마르고 헐어 있다면 생리식염수를 코 안에 뿌려주는 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약효 성분이 든 코 스프레이는 사용 설명서에 적힌 횟수와 기간을 지켜야 하며 임의로 오래 쓰면 안 된다. 목이 칼칼하고 따끔거릴 때는 꿀을 넣은 따뜻한 차나 온수가 자극된 목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만 1세 미만 영아에게는 꿀을 먹이면 안 된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목이 칼칼한 정도라면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NHS는 항생제는 세균 감염이 의심될 때만 약사나 의사가 처방하는 약이며, 단순히 건조하거나 바이러스성으로 목이 아픈 경우에는 증상을 줄이거나 회복을 앞당기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설명한다. 목이 아프다고 무조건 항생제를 찾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다만 숨쉬기가 힘들거나 물조차 삼키기 어렵고, 탈수 증상이 있거나 통증이 심하고 고열이 계속되거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신호로 봐야 한다. 기침이나 발열이 함께 있거나 주변에 호흡기 질환자가 있었다면 단순한 건조증이 아니라 감염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매번 따로 챙기기보다 하루 순서를 정해두면 실천하기 쉽다. CDC가 권하는 순서는 물 마시기, 자극원 없애기, 환기, 가습기 청소를 확인한 뒤 증상이 나아지는지 기록해보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 잔을 먼저 마시고 창문을 잠깐 열어 밤새 고인 공기를 내보낸 뒤, 가습기를 쓴다면 그제야 청소 상태를 확인하고 켜는 식이다.
저녁에는 물을 한 번 더 챙기고 잠들기 전 방 안에 냄새나 연기가 남아 있지 않은지 살펴보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며칠 반복하며 목이 편해지는지 스스로 기록해두면 어떤 습관이 실제로 효과가 있었는지 구분할 수 있다. 습도를 무조건 높이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며, 안락함을 위해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거나 탁하게 두는 것은 오히려 손해다. 물 마시기와 자극원 제거, 환기, 가습기 청소 순서를 지키는 것이 습도 하나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목 건조를 줄이는 데 더 실질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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