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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에 이어 이번에는 쌍둥이 동생들 차례다.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올해 안으로 한국을 떠난다.
두 판다의 중국행 시점은 오는 12월 셋째 주로 정해졌다. 정확한 출국 날짜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오는 12월 셋째 주 중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2023년 7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났다. 국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첫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다.
에버랜드는 두 판다의 중국 이동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판다보전연구센터 등 현지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왔다.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번식 가능한 시기가 오기 전 중국으로 이동하는 국제 협력 체계에 따라 만 4세 이전 중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역시 이에 따라 중국으로 이동한다.
다만 정확한 출국 날짜와 중국 내 도착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에버랜드는 두 판다의 건강 상태와 기온, 현지 이동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동을 앞둔 검역과 건강 관리 절차도 진행된다. 2024년 중국으로 떠난 언니 푸바오와 마찬가지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출국 약 한 달 전부터 별도의 건강 및 검역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는 마지막 일정도 추후 결정된다. 에버랜드는 검역 계획 등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 종료 시점과 관련한 내용을 추가로 안내할 방침이다.
두 판다와 작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에버랜드는 그동안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지켜봐 온 관람객과 팬들을 위해 페어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과 운영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새로운 환경에서도 건강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이동하는 날까지 전문 사육사와 수의진을 중심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두 판다의 새로운 출발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처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가 일정한 나이가 되면 중국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현재 운영되는 자이언트 판다 국제 보호·연구 협력 방식과 관련이 있다.
중국은 해외 동물원에 판다를 영구적으로 넘기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 기간 보호와 번식,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형태로 판다 국제 협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판다뿐만 아니라 협력 기간 현지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도 중국 측이 소유권을 갖는 것이 기본적인 구조다.
따라서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판다의 소유권이 한국에 귀속되는 것은 아니다. 부모 판다가 중국과의 협력에 따라 한국에 온 경우 여기에서 태어난 새끼 역시 양측이 맺은 협약의 적용을 받는다.
해외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는 통상 번식 가능한 연령에 접어들기 전 중국으로 이동한다. 중국 측은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 새끼가 원칙적으로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오도록 하고 있다. 실제 귀환 시점은 개체의 상태와 양측 협의 등에 따라 정해진다.
중국으로 이동한 판다는 현지 판다 보호·연구기관에서 사육되며 개체에 따라 향후 번식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판다의 혈통과 번식 정보를 관리하는 것도 국제 번식 협력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다.
이 같은 방식은 특정 국가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과 일본 등 중국과 판다 보호·연구 협력을 진행해 온 여러 나라에서도 현지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가 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이동해 왔다.
결국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의 중국행은 출생지가 어디인지보다 중국과 해당 동물원 사이에 체결된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결정된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역시 이러한 협력 체계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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