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야 반값”…추석 끝나고 가격 폭락 중이라는 '10월 제철 수산물'

추석 상차림을 준비하느라 치솟았던 수산물 수요가 한풀 꺾이는 10월. 반대로 바다에서는 가을 제철을 맞은 갑각류와 어패류가 잇따라 모습을 드러낸다. 명절과 연말 사이에 낀 이 시기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데다 제철 수산물까지 풍성해지는 만큼 평소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수산물을 눈여겨볼 만하다.

붕장어회.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 jiminTV’에는 최근 ‘추석 끝나고 가격 폭락 중인 10월 추천 수산물(지금이 반값)’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10월이 1년 중 비교적 저렴하게 수산물을 이용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추석을 앞두고 몰렸던 수요가 빠지면서 해산물 가격이 내려가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후 11월 중후반부터는 연말 외식과 각종 모임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꽃게·새우부터 홍게까지…가을 갑각류 본격 제철

수꽃게.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가장 먼저 추천한 것은 갑각류다. 대표적인 품목은 홍게다. 국산 홍게가 많이 유통되는 시기인 데다 러시아산 대형 홍게도 시장에 들어오는 만큼 수조에서 상태가 좋은 홍게가 보이면 살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흰다리새우 역시 빠질 수 없는 가을 수산물로 꼽혔다. 자연산과 양식 활새우가 모두 유통되는 시기다. 꽃게도 10월 추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영상에서는 특히 10월 수꽃게의 살과 장이 차오르면서 상품성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10월 중순 이후에는 암꽃게 역시 살과 장이 차오르기 시작하며 늦가을로 갈수록 수꽃게의 상태는 개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가을에 맛볼 수 있는 새우 종류도 다양하다. 흔히 ‘오도리’로 불리는 보리새우는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제철을 맞는다. 동해안에서는 표준명 가시진흙새우가 ‘보리새우’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주로 무침 등에 사용하는 비교적 저렴한 새우다.

대롱수염새우(달마새우).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대롱수염새우도 소개됐다. 평소에는 냉동 형태로 접하기 쉽지만 가을에는 생물로 유통되는 경우가 있다. 영상에서는 생물 대롱수염새우를 횟감으로 즐길 수 있는 시기로 가을을 꼽았다.

오징어류에서는 살오징어가 추천됐다. 영상에 따르면 최근 동해안 일대에서 어획량이 늘면서 가격이 이전보다 내려갔다. 여름에는 동해안 어획량이 많지 않아 일부 오징어잡이 어선이 남해를 돌아 서해까지 이동해 조업하기도 했지만, 가을 들어 동해안에서도 어획 상황에 변화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무늬오징어도 10~11월까지 이어지는 가을철 수산물로 꼽혔다. 수온이 급격히 내려가지 않는 시기에는 동해안에서도 잡히며 강원도까지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낙지도 지금부터 눈여겨볼 품목이다. 서남해와 서해에서 잡히는 낙지는 회나 탕탕이 등으로 먹을 수 있다. 서해에서 많이 잡히는 주꾸미와 갑오징어도 함께 추천됐다. 이 시기 주꾸미는 초무침이나 샤부샤부 등에 활용할 수 있고, 갑오징어는 회로 먹기 좋다고 설명했다.

조개류에서는 가무락을 비롯해 전복이 언급됐다. 특히 양식 전복은 여전히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른바 ‘독도새우’로 불리는 새우류도 가을 추천 수산물에 포함됐다. 꽃새우로 불리는 물렁가시붉은새우와 닭새우, 도화새우 등은 어획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편이다. 영상에서는 가을에 태풍 등 기상 악화가 적고 조업 가능한 날이 늘면 어획량도 증가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바다가 거칠어 조업 횟수가 줄면서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쥐노래미·민어·고등어…10월에 맛보는 자연산 횟감

자연산 횟감 가운데서는 쥐노래미가 먼저 꼽혔다. 횟집에서 흔히 ‘놀래미’라고 부르는 어종이다. 영상에서는 자연산 쥐노래미를 맛보기 좋은 시기의 막바지로 10월을 꼽았다. 11월 이후 산란기를 앞두고 상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 대표 생선으로 알려진 민어도 가을에는 가격을 살펴볼 만하다. 여름보다 소비자 수요가 줄지만 어획은 이어지면서 산지 위판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남 목포와 신안, 완도, 고흥 등지에서 유통되는 민어를 회나 찜, 탕으로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고등어.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붕장어와 자연산 고등어, 붉바리, 자연산 조피볼락도 가을 횟감으로 언급됐다. 고등어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지방이 차오르는 시기이며 자연산 고등어는 선도가 빠르게 떨어지는 특성 때문에 횟감으로 다룰 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 소비자가 활어회로 접하는 고등어는 양식 고등어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가자미류도 눈여겨볼 수 있다. 돌가자미와 참가자미, 문치가자미 등이 언급됐다. 영상에서는 어종 이름만 보기보다 실제 생선의 몸통과 등 부분에 살이 두툼하게 오른 개체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어종이라도 몸통이 지나치게 납작하고 살이 빠진 개체는 피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광어·우럭·참돔도 살집 확인…10월 횟감 고르는 법

양식 횟감으로는 광어와 우럭, 참돔, 강도다리, 농어 등이 추천됐다. 영상에서는 횟감을 고를 때 어종뿐 아니라 몸통의 두께와 살집을 함께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등과 몸통이 두툼하게 올라온 활어일수록 살집이 탄탄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결국 10월 수산물 시장의 핵심은 ‘제철’과 ‘수요 변화’다. 추석을 앞두고 집중됐던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꽃게와 새우, 오징어, 각종 횟감은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는다. 연말 수요가 다시 늘기 전 시장 가격과 당일 어획 상황을 확인한다면 평소보다 부담을 낮춰 다양한 제철 수산물을 접할 수 있다.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가을 수꽃게, 크기보다 '무게'부터 확인

가을철 꽃게를 살 때는 먼저 암수부터 구별하는 것이 좋다. 수꽃게와 암꽃게는 배 부분에 붙어 있는 배딱지 모양으로 비교적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꽃게를 뒤집었을 때 배딱지가 좁고 길쭉한 삼각형에 가까우면 수꽃게다. 반대로 암꽃게는 배딱지가 넓고 둥근 형태를 띤다.

수꽃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수꽃게를 골랐다면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크기가 아니라 무게감이다. 등딱지가 크다고 반드시 속까지 살이 많이 차 있는 것은 아니다. 크기가 비슷한 꽃게를 비교했을 때 손으로 들었을 때 더 묵직하게 느껴지는 개체를 고르는 것이 좋다. 같은 크기인데 유난히 가볍다면 살이 충분히 차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배와 껍데기의 단단함도 확인한다. 꽃게의 배 부분을 살짝 눌렀을 때 지나치게 물렁하지 않고 단단한 것이 좋다. 껍데기 역시 단단한 개체를 고른다. 탈피한 지 오래되지 않은 꽃게는 껍데기가 상대적으로 무를 수 있고 살이 충분히 차지 않은 경우가 있다.

다리 상태도 함께 살핀다. 다리가 몸통에 비교적 온전하게 붙어 있고 힘없이 축 늘어지지 않은 꽃게가 좋다. 살아 있는 꽃게라면 다리나 집게의 움직임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꽃게 집게는 힘이 강하고 등딱지와 다리 끝도 날카로운 만큼 직접 손가락을 가까이 대기보다 판매자가 다루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배 부분의 상태도 신선도를 살펴보는 기준이 된다. 배가 비교적 희고 깨끗하며 윤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지나치게 물러 있거나 내용물이 흘러나오는 개체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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