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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브랜드평판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빵집이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7일 발표한 제과제빵 전문점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가 이목을 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6년 9월 8일부터 10월 8일까지 한 달간 제과제빵 전문점 브랜드 빅데이터 1157만7351개를 분석했다. 직전 달 분석 규모인 1123만4843개와 비교하면 3.05% 늘어난 수치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남긴 브랜드 관련 활동 기록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다.
평판지수는 소비자의 브랜드 활동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한다. 해당 조사에서는 참여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세 가지를 합산해 브랜드평판지수를 냈다. 분석 대상 브랜드는 성심당, 뚜레쥬르, 던킨도너츠, 파리바게뜨, 이성당 등 모두 33개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0.87% 상승, 브랜드소통 1.85% 상승, 브랜드확산 13.59%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소비와 소통보다 확산 지표가 크게 뛰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빵을 사고 이야기하는 단계를 넘어, 다른 사람에게 퍼 나르는 활동이 한 달 새 가장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6위부터 30위까지 순위는 앤티앤스, 삼송빵집, 크리스피크림, 태극당, 몽슈슈, 홍루이젠, 곤트란쉐리에, 코코호도, 롤링핀, 한스케익, 미스터도넛, 핫브레드, 못난이꽈배기, 명문제과, 타르타르, 김영모 과자점, 맘스케익, 맘모스제과, 빵다방, 블럭제빵소, 스트릿츄러스, 심봉사도로케, 브레댄코, 코롬방제과, 한나식빵 순이다.
분석 대상 33개 브랜드에는 이 밖에 학화호도과자, 정항우케익, 브리오슈도레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지역 대표 빵집인 삼송빵집과 태극당이 7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넛과 츄러스, 호두과자 등 간식형 브랜드부터 케이크 전문점까지 업태가 다양하게 순위에 섞여 있다.
5위 이성당은 참여지수 192,471, 소통지수 160,665, 커뮤니티지수 67,859로 브랜드평판지수 420,995를 기록했다. 지난 9월 462,483과 비교하면 8.97% 하락했다. 상위 5개 브랜드 중 성심당(4.90%)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4위 파리바게뜨와의 차이는 740,845로 크게 벌어져 있다. 상위 4개 브랜드가 100만 이상 지수 구간에 몰려 있는 것과 달리, 이성당부터는 40만대로 내려앉는다. 순위 간 간격이 5위부터 급격히 넓어지는 구조다.

4위 파리바게뜨는 참여지수 264,142, 소통지수 681,590, 커뮤니티지수 216,108로 브랜드평판지수 1,161,840을 기록했다. 지난 9월 1,013,788에서 14.60% 상승했다.
파리바게뜨는 참여지수가 264,142로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낮다. 반면 소통지수는 681,590으로 3위 던킨도너츠(435,908)보다 245,682 높다. 소통은 활발한데 참여 지표가 낮은 구조다. 해당 지수가 오프라인 매장 규모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도 읽힌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운영하는 브랜드 중 하나지만, 이 조사의 평판지수에서는 4위에 자리했다.
3위는 던킨도너츠다. 참여지수 827,877, 소통지수 435,908, 커뮤니티지수 154,150으로 브랜드평판지수 1,417,936을 기록했다. 지난 9월 1,181,353과 비교하면 20.03% 올랐다. 상위 5개 브랜드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다.
참여지수가 827,877로 소통지수의 두 배에 가까운 점이 특징이다. 구매나 방문 등 직접적인 소비 활동 중심으로 지수가 쌓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1위 성심당과는 1,620,026 차이가 나지만, 4위 파리바게뜨(1,161,840)와는 256,096 벌어져 있다.
2위 뚜레쥬르는 참여지수 1,574,298, 소통지수 776,093, 커뮤니티지수 366,138로 브랜드평판지수 2,716,529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570,453에서 5.68% 올랐다.
1위가 4.90% 내려가고 2위가 5.68% 올랐지만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지난달 두 브랜드의 지수 차이는 623,966이었다. 이번 달에는 321,433으로 줄어 한 달 만에 격차가 절반 가까이 좁혀졌다.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1위 자리 경쟁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해당 격차를 뒤집으려면 뚜레쥬르가 성심당이 내준 수치 이상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1위 성심당은 참여지수 1,592,228, 소통지수 945,863, 커뮤니티지수 499,870을 기록했다. 세 항목을 더한 브랜드평판지수는 3,037,962다. 지난 9월 3,194,419와 비교하면 4.90% 하락했다.
지수가 내려갔는데도 순위는 흔들리지 않았다. 성심당은 해당 분석에서 수년째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하락폭이 4.90%에 그친 데다 2위와의 격차가 30만 이상 벌어져 있어, 1~2위 구도가 바뀔 변수는 보이지 않는다.
세부 지표를 뜯어보면 성심당의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 드러난다. 소통지수 945,863과 커뮤니티지수 499,870은 33개 브랜드 가운데 단연 높은 수준이다. 2위 뚜레쥬르의 소통지수(776,093)와 커뮤니티지수(366,138)를 각각 169,770, 133,732 웃돈다. 참여지수는 1,592,228로 뚜레쥬르(1,574,298)와 17,930 차이로 근접했다. 결국 순위를 가른 것은 소통과 커뮤니티 항목이다.
해당 순위는 매출이나 점포 수가 아니라 온라인상 소비자 활동량을 기준으로 한다. 1위 성심당이 가맹 사업을 하지 않는 지역 기반 브랜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순위가 곧 시장 점유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같은 프랜차이즈가 전국 단위 매장을 갖췄는데도 평판지수에서는 성심당에 못 미친 이유는 소통지수와 커뮤니티지수 격차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브랜드의 평판지수를 매달 측정해 변화량을 발표한다. 지수는 해당 기간 빅데이터에 따라 매월 달라진다. 지난달 대비 상승률과 하락률을 함께 보면 브랜드별 한 달 사이 흐름을 비교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평판지수 상위 브랜드가 반드시 가까운 곳에 있지는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성심당을 찾을 계획이 있는 이들이라면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 성심당은 오는 12일 월요일 전 매장이 휴무다. 2026년 성심당 한가족 운동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성심당 측은 1년에 하루, 이날이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라고 안내했다. 대전 본점을 비롯한 모든 매장이 해당일에 문을 닫는다.
성심당 휴무 하루 전인 10월 11일 일요일에는 방문객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월요일에 일정을 잡았다면 방문일을 바꾸는 편이 안전하다.
※ 해당 기사는 특정 브랜드의 광고나 협찬과 무관하며, 공개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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