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시험 날은 '평소 먹던 아침'으로 차리세요, 속이 더 편안합니다
주방 조리대 위 도시락통과 필통 옆에 종이를 펼쳐 놓은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한 고등학교가 공지한 안내에 따르면 2026학년도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10월 20일 화요일에 실시된다. 등교는 8시까지 마쳐야 하고 시험은 8시 40분에 시작한다. 아침에 챙길 것이 이미 정해져 있으니, 가족이 할 수 있는 일은 전날인 19일 월요일 저녁에 거의 끝내 두는 것이 가장 수월하다.

시작은 8시 40분이어도 실제 마감은 8시다

학교 공지에는 시험 시간이 1·2학년 8시 40분부터 17시 10분, 3학년 8시 40분부터 16시 37분으로 적혀 있다. 평가 영역은 국어·수학·영어·한국사와 탐구(사회·과학)다. 시험 시작보다 40분 앞선 8시가 등교 완료 시각이므로, 집에서 움직이는 시간은 그 8시를 기준으로 거꾸로 계산해야 한다.

1·2학년은 시작부터 종료까지 8시간 30분이 걸린다. 기자가 시각을 단순 계산한 값이지만, 하루 대부분을 책상에서 보내는 일정이라 아침 컨디션이 오후까지 이어진다는 뜻이다. 학년별 시간표는 학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여기 적은 시각은 한 학교의 공지 기준이다. 최종 기준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공지이며, 세부 사항은 학교가 첨부한 실시요강에 담겨 있다.

주방 조리대에서 아침 식사를 쟁반에 담아 준비하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현관 앞 한 곳에 준비물을 모으면 아침 확인이 한 번에 끝난다

공지의 준비물은 컴퓨터용 수성사인펜, 수정테이프, 필기도구다. 학교에서 따로 요구한 신분 확인용 서류나 준비물이 있다면 같은 목록에 올린다. 전날 저녁에 가방에 모두 넣고, 가방을 현관 가까운 자리에 세워 둔다. 마시던 물도 그 옆에 두면 아침에 방마다 돌아다니며 찾을 일이 없다.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은 마킹 답안지에 쓰는 도구라 잉크 상태가 중요하다. 전날 메모지에 한 번 그어 잉크가 고르게 나오는지 보고, 집에 여분이 있다면 하나 더 넣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수정테이프도 끝까지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뚜껑을 열어 테이프가 나오는지 확인해 둔다.

공지에는 시험 시간 중 휴대폰이나 전자기기를 소지할 수 없고, 담임교사에게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아침에 휴대폰으로 하던 일, 예컨대 알람 끄기·교통 확인·친구와의 연락은 집을 나서기 전에 끝내야 한다는 뜻이다. 휴대폰 말고도 전자기기 전반이 대상이므로 시계나 이어폰을 챙기는 학생이라면 학교 안내를 먼저 확인한다.

저녁은 조용하게, 잠들기 가까운 시간엔 화면을 어둡게

시험 전날 가족이 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일은 수면을 지켜 주는 것이다. 저녁 시간은 조용하게 보내고, 잠자리에 들기 가까운 시간에는 밝은 화면 사용을 줄인다. 이 두 가지가 전날 밤 가족이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다.

아파트나 빌라에서는 거실의 소리가 방문 틈으로 그대로 들어온다. 텔레비전 볼륨을 낮추고, 청소기나 세탁기처럼 소리가 큰 가전은 전날 저녁 일찍 끝내거나 다른 날로 미룬다. 형제자매가 있다면 통화나 영상 시청은 문을 닫고 이어폰으로 하도록 미리 부탁해 둔다. 학생 방의 조명도 취침 시간이 다가오면 한 단계 낮추어 주는 편이 잠드는 데 도움이 된다.

전날 밤에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와 다른 시간에 억지로 잠을 청하거나 처음 써 보는 수면 보조 방법을 들이면 오히려 몸이 낯설어한다. 늦게까지 책상에 앉아 있는 아이에게는 긴 훈계 대신 평소 자던 시간에 맞춰 불을 끄도록 가볍게 알려 주는 정도로 충분하다.

거실 소파에 앉은 사람이 TV 리모컨을 들고 있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아침상에는 새 메뉴 대신 평소 먹던 것을 올린다

시험 날 아침 식사의 원칙은 단순하다. 평소 먹던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적당한 양으로 챙기면 속이 편하고, 아예 거르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부담이 적다. 새로운 보충제를 시작하거나 유난히 무거운 식사를 차리는 일은 피한다. 시험장에서 속이 불편해지면 되돌릴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평소 아침에 밥을 먹던 집이라면 밥에 계란이나 두부 같은 익숙한 반찬을 곁들이면 된다. 빵을 먹던 집이라면 평소 먹던 빵과 곁들이던 음료 그대로를 낸다. 입맛이 없다고 하면 양을 줄이되 메뉴는 바꾸지 않는다. 전날 저녁에 아침 메뉴를 미리 정해 재료를 꺼내 놓거나 밥을 안쳐 두면 아침에 조리하느라 시간이 빠듯해지는 일도 막을 수 있다.

시험 당일에 '몸에 좋다'는 음식을 새로 구해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들기 쉽다. 하지만 시험 아침의 목적은 영양 보강이 아니라 몸을 평소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속이 예민한 학생일수록 먹어 본 적 없는 음식은 더더욱 올리지 않는다.

나무 식탁 위에 흰밥과 달걀부침, 두부 반찬을 차린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등교 완료 8시에서 거꾸로 세어 두면 서두를 일이 없다

시간 계획은 등교 완료 시각인 8시에서 시작해 역순으로 짠다. 집에서 학교까지 걸리는 시간은 집마다 다르므로 이동 시간에 여유분을 더해 출발 시각을 정한다. 거기서 식사와 씻는 데 필요한 시간을 차례로 빼면 기상 시각이 나온다. 전날 저녁에 이 계산을 가족이 함께 한 번 해 두면 아침에 시계를 쳐다보며 재촉할 필요가 없다.

씻고 나가는 시간에 여유를 두라는 말은 가족이 함께 지내는 집일수록 현실적이다. 욕실을 쓰는 순서와 시간을 전날 정해 두면 아침에 학생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이 사라진다. 출발 직전에 허둥대면 별일 아닌 것도 불안이 커지므로, 계획한 출발 시각보다 조금 일찍 준비를 끝내 두는 쪽이 낫다.

교통편이 걱정된다면 전날 한 번 이동 경로와 소요 시간을 눈으로 확인해 둔다. 차량으로 태워 주는 집은 출발 전에 가는 길의 교통 상황을 살펴보고, 대중교통을 타는 집은 평소보다 한 대 앞선 차편을 기준으로 삼으면 마음이 편하다. 이 부분은 집마다 사정이 달라 정해진 시각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아침 대화는 점수 대신 체크리스트 세 줄이면 충분하다

시험 날 아침 가족의 말 한마디는 도움보다 부담이 되기 쉽다. 점수가 어땠는지, 목표가 어디인지 거듭 묻는 일은 피한다. 형제자매와 비교하는 말은 시험 날 아침에 특히 삼가야 한다. 이런 말은 시험 직전 학생의 불안을 높이는 데 쓰일 뿐이다.

학생이 불안해 보인다면 긴 훈계보다 짧고 실용적인 체크리스트가 낫다. 예컨대 냉장고나 현관 문에 '수성사인펜·수정테이프·필기도구', '물', '출발 시각' 세 줄만 적어 붙여 둔다. 학생이 스스로 확인하며 하나씩 지워 나가면 걱정하던 마음이 할 일로 바뀐다. 가족은 곁에서 확인만 도와주면 된다.

주방 냉장고 문에 붙은 메모지를 손으로 들어 확인하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전날 저녁 가족이 점검할 네 가지

정리하면 가족이 맡은 일은 네 가지다. 수면을 지키고, 평범한 음식을 준비하고, 준비물을 확인하고, 시간에 여유를 두는 것이다. 이 넷은 모두 화요일 아침이 아니라 월요일 저녁에 끝낼 수 있는 일이다. 특별한 음식이나 값비싼 물건은 필요하지 않다.

월요일 저녁 점검표는 이렇게 짧게 만들 수 있다. 수성사인펜·수정테이프·필기도구를 가방에 넣었는지, 아침 메뉴와 재료를 정했는지, 거실 소음과 조명을 낮출 준비가 되었는지, 기상과 출발 시각을 가족이 같이 확인했는지다. 1·2학년과 3학년은 끝나는 시각이 다르고 학교마다 일정이 다를 수 있으니, 최종 시간은 학교가 보낸 공지와 첨부 실시요강으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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