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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주말 대전으로 눈을 돌려보자. 성심당을 비롯한 지역 유명 빵집 120곳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각 매장의 대표 메뉴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대전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2026 대전 빵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에는 성심당을 포함한 지역 빵집 120곳이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참여 업체가 늘어났으며, 각 매장의 대표 메뉴를 축제장에서 선보인다. 행사 운영 시간은 이틀 모두 오후 1시부터 8시 30분까지다.
축제의 중심 공간인 '빵 정거장'에는 참여 업체들의 판매 부스가 들어선다. 빵 정거장은 5개 구역으로 나눠 방문객이 원하는 매장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판매 가격에도 혜택이 적용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빵집의 대표 메뉴를 실제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5% 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17일 개막식에서는 15m 규모의 대형 롤케이크 커팅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시민이 참여하는 개막 행사와 축하 공연도 준비돼 있다.

현장에서 빵을 구입하는 것 외에도 지역 제과점의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브레드 갤러리'에서는 행사에 참여하는 빵집 120곳의 브랜드 소개와 대표 메뉴, 매장 정보를 제공한다. 축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뿐 아니라 각 매장이 어디에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제과·제빵 과정을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베이커리 연구소'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쿠키 만들기를 비롯한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방문객이 재료를 다루고 제과 과정을 경험하도록 구성한 공간이다.
대전의 과학 도시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있다. '스페셜 클래스'에서는 역암 쿠키 발굴과 스타프레소 추출 실험 등 과학을 접목한 활동을 선보인다.
'빵 상상 공작소'에서는 빵을 소재로 기념품을 만든다. 빵을 먹는 꿈돌이 캐릭터를 표현한 키캡과 빵 모양 무드등 등을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축제장 메인 무대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빵잼 올림픽'이 열린다. 빵탑 쌓기와 빵 그림 맞히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행사장 곳곳에서 '빵빵한 버스킹'과 프린지 문화 공연이 열리며, 대전을 소재로 한 노래를 선보이는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도 개최된다.

대전의 대표 캐릭터인 꿈씨패밀리를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꿈돌이와 꿈순이 등을 주제로 한 포토존이 설치되고, 지역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에서는 공예품과 디자인 소품 등을 선보인다.
방문객을 위한 휴식 공간도 운영한다. 한빛탑 광장에는 구매한 빵을 먹을 수 있는 취식 공간과 테이블을 설치한다.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과 노약자를 위한 배려 쉼터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취약계층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담 스태프 동행 서비스와 점자 안내 책자도 제공한다.
빵 축제가 열리는 주말에는 엑스포과학공원 주변에서도 다른 행사가 이어진다.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는 16일부터 18일까지 '2026 대전 콘텐츠 페어'가 개최된다. 콘텐츠 관련 기업 127곳이 참여하는 행사로, 빵 축제보다 하루 먼저 시작해 같은 날 폐막한다.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시리즈 2026 시즌2 파이널'이 진행된다.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종목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다.
두 행사 모두 빵 축제와 일정이 겹쳐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이번 빵 축제에 맞춰 행사장 주변의 야간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엑스포다리에서는 16일부터 18일까지 '2026 딜라잇 엑스포 브릿지'가 열린다. 다리 위에 야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하고, 만들기 체험과 식음 부스를 운영한다.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
당초 17일 밤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예정됐던 불꽃쇼는 취소됐다. 대전관광공사는 빵 축제 등 여러 행사로 방문객이 몰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불꽃쇼를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한다.
주변의 대형 캐릭터 전시도 볼거리다. 한밭수목원 잔디광장에는 대전의 캐릭터인 꿈돌이와 꿈순이를 형상화한 초대형 공기 조형물이 설치된다.
갑천에서는 13일부터 18일까지 야간 문보트 프로그램을 특별 운영한다. 수면 위에서 보트를 타고 주변의 야경을 감상하는 행사로, 빵 축제 개최 기간에도 이어진다.
대전시는 행사장 주변 8곳에 총 3600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축제 기간 교통 혼잡에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도시철도 정부청사역과 축제장 주변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정부청사역 4번 출구에는 대전 공영자전거 '타슈'를 추가 배치한다.
대전역 동광장과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노선도 마련된다. 해당 노선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대전의 야간 특화 2층 버스인 'D-유니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대전역 동광장에서 출발해 한밭수목원과 한빛탑 물빛광장 등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행사장 주변 주요 지점을 연결한다.
축제에 참여하는 빵집 명단과 세부 프로그램은 대전 빵 축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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