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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의 인기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오는 12월 중국으로 떠난다. 국내에서 두 판다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날짜도 정해졌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다음 달 13일부터 약 한 달간 중국 이동을 위한 사전 검역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두 판다의 중국 이동 시점은 오는 12월 셋째 주로 일반 관람객은 12월 11일까지 에버랜드에서 쌍둥이 판다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현재 에버랜드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음 달 13일부터는 국제 이동에 필요한 야생동물 사전 검역 절차를 밟는다. 특히 이번에는 검역 기간에도 관람객들이 쌍둥이 판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앞서 2024년 중국으로 떠난 언니 푸바오는 이동 전 검역 기간에 일반 관람이 중단됐다. 반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검역이 시작된 이후에도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지난해 새롭게 조성된 판다 세컨하우스에는 외부와 분리된 독립 실내 방사장이 마련돼 있어 검역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관람객을 맞이할 수 있다.
다만 공개 시간과 관람 방식은 두 판다의 건강 상태와 검역 진행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중국으로 떠나는 정확한 날짜와 도착 장소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에버랜드는 현지 기온과 이동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세부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2023년 7월 7일 에버랜드에서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다. 출생 당시 몸무게는 각각 180g과 140g에 불과했지만, 사육사들의 보살핌 속에 성장해 현재는 몸무게가 90kg 안팎에 이른다.
두 판다가 중국으로 떠나는 이유는 중국 측과의 판다 보호·번식 협약에 따른 것이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번식 가능 시기가 되기 전인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에 따라 2023년 7월생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만 4세가 되기 전인 올해 12월 중국행을 준비하게 됐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와의 이별을 앞둔 팬들을 위해 다양한 기념 행사를 마련한다. 다음 달에는 강철원, 송영관 주키퍼(동물원 사육사) 등이 참여하는 '주키퍼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사육사들은 미공개 성장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쌍둥이 판다를 돌본 경험과 추억을 관람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참가 신청 방법은 추후 공개된다.
온라인에서도 작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오는 21일까지 인스타그램에서는 쌍둥이 판다 사진 공모전, 네이버 공식 팬카페 '주토피아'에서는 숏폼 영상 공모전이 열린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에버랜드 이용권과 판다월드 우선입장권, 기념 배지 등의 선물이 제공된다. 에버랜드 현장에서는 쌍둥이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모습을 담은 영상 상영회도 운영하고, SNS를 통해 사육사와 직원들이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판다 할부지'로 알려진 강철원 주키퍼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다"며 "이동 전까지 남은 두 달 남짓의 소중한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쌍둥이들과 따뜻한 추억을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중국 이동 전까지 쌍둥이 판다의 건강과 검역 진행 상황을 살피면서 관람 일정과 이송 준비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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