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롯데 마지막 홈경기서 벤츠 주인공 탄생”…한성모터스, 야구팬에 ‘A 220 Hatch’ 증정

위키트리
"가을 무는 인삼보다 낫다"라는 옛말이 전해진다. 선조들이 가을 무를 보약처럼 여긴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존재한다. 무는 사계절 내내 재배되는 채소지만,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수확하는 가을 무가 맛과 영양 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가을 무는 여름 무와 비교했을 때 매운맛이 훨씬 적고 수분이 풍부하며, 입안 가득 감도는 단맛이 깊다. 가을철 특유의 일교차가 큰 기후 덕분에 무 속에 수분과 당분이 꽉 차오르기 때문이다. 영양학적으로도 가을 무에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 소화를 돕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환절기 건강을 지키고 위장 건강을 돌보는 데 매우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무는 단순한 요리 재료를 넘어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이로운 유익 성분을 듬뿍 품고 있다. 무가 가진 대표적인 건강 효능은 다음과 같다.
천연 소화제 역할
무는 '천연 소화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소화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무 속에는 밥이나 떡 같은 탄수화물, 그리고 고기의 지방과 단백질을 잘게 부수어 소화를 돕는 자연 소화 효소가 가득 들어 있다. 따라서 평소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속이 더부룩할 때, 혹은 과식을 했을 때 무를 함께 먹으면 위장의 부담을 줄이고 소화를 훨씬 빠르게 돕는다.
기관지 건강과 감기 예방
무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C가 사과나 귤 못지않게 많이 들어 있다. 또한 무의 알싸하고 매콤한 성분은 목 기관지의 점막을 보호하고 가래를 삭여주며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예로부터 감기 기운이 있거나 목이 칼칼할 때 무를 즙으로 내어 꿀과 함께 먹었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몸속 노폐물 배출과 장 건강 증진
무는 전체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장운동을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을 활발하게 움직이게 만들어 변비를 예방하고, 몸속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밖으로 배출하도록 돕는다. 또한 간의 부담을 덜어주어 술을 마신 뒤 숙취를 해소하는 데도 탁월하다.

무는 어떻게 요리하고 먹느냐에 따라 영양소를 흡수하는 정도가 달라진다. 무를 가장 건강하고 똑똑하게 먹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많은 사람이 무를 요리할 때 껍질을 두껍게 깎아 버리곤 한다. 하지만 무에 들어 있는 비타민 C와 건강에 좋은 성분들은 알맹이보다 껍질 부분에 훨씬 많이 모여 있다. 껍질에는 알맹이보다 비타민 C가 약 2배 이상 많이 들어 있으므로, 깨끗이 씻은 뒤 껍질째 채를 썰거나 큼직하게 썰어 요리하는 것이 영양 손실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무에 들어 있는 소화 효소와 비타민 C는 열에 약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불을 사용해 뜨겁게 익히면 좋은 소화 성분들이 쉽게 파괴된다. 따라서 소화가 목적이거나 무의 영양을 그대로 흡수하고 싶다면 무생채, 무즙, 샐러드처럼 열을 가하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무는 부위마다 맛과 식감이 조금씩 다르므로 부위별로 나누어 요리하면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윗부분 (초록색 부위)
햇빛을 받아 단맛이 가장 강하고 아삭아삭하다. 생채나 샐러드, 무밥처럼 생으로 먹거나 가볍게 무치는 요리에 잘 어울린다.
중간 부분 (하얀색 중간 부위)
단맛과 매운맛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고 단단하다. 조림이나 볶음, 국물 요리 등 다양한 요리에 두루 쓰인다.
아랫부분 (뿌리 끝 부위)
수분이 적고 매운맛이 강하다. 나물로 볶거나 국물을 낼 때, 혹은 절임 요리에 활용하면 좋다.

구수하고 달콤한 별미 '무밥'
무의 단맛이 밥물에 촉촉하게 스며들어 별다른 반찬 없이도 훌륭한 한 끼가 완성되는 대표적인 제철 별미다. 껍질째 두툼하게 채 썬 무를 씻은 쌀 위에 얹어 밥을 짓는데, 이때 무에서 자체 수분이 풍부하게 흘러나오므로 평소보다 밥물을 20~30% 적게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밥이 완성되면 무가 부서지지 않게 살살 섞은 뒤 간장, 고춧가루, 다진 파, 참기름, 통깨를 섞어 만든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은은한 단맛과 구수한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매콤달콤하고 시원한 '무생채'
불을 쓰지 않고 만들어 무가 가진 유용한 소화 효소와 비타민 C를 파괴 없이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건강 반찬이다. 무를 결대로 일정하게 채 썬 후 고춧가루를 먼저 넣고 주물러 예쁜 붉은 물을 들인 뒤, 멸치액젓, 다진 마늘, 매실청, 식초 약간, 다진 파를 넣어 살살 버무려 완성한다. 완성 후 바로 먹어도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며, 하루 정도 냉장 숙성하면 무에서 시원한 국물이 흘러나와 더욱 깊고 진한 맛을 낸다.
깊은 감칠맛을 내는 '무조림'과 '소고기 무국'
가을 무는 열을 가해 익혀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고스란히 유지한다. 큼직하게 썬 무에 멸치 육수, 간장, 고춧가루, 마늘, 들기름을 넣고 약한 불에서 속까지 양념이 배도록 푹 조려내면 그 자체로 훌륭한 메인 반찬이 된다. 또한 참기름에 소고기와 무를 볶다가 물을 붓고 끓이는 소고기 무국은 가을 무 특유의 시원하고 달큼한 즙이 국물에 그대로 녹아들어 별도의 조미료 없이도 깊고 맑은 국물 맛을 자랑한다.

맛있는 무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선한 무를 고르는 것이 먼저다.
매끄럽고 하얀 피부를 가졌으며, 손으로 들어보았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수분이 꽉 찬 좋은 무다. 윗부분의 초록색 영역이 넓고 선명할수록 단맛이 강하고 신선하다. 또한 잔뿌리가 적고 매끈한 것을 골라야 한다. 잔뿌리가 많으면 식감이 질길 수 있다.
무는 특히 수분이 날아가면 푸석푸석해지고 맛이 떨어진다. 요리하다 남은 무는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잘 싸서 비닐팩에 담은 뒤 냉장고 야채실에 보관하면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아 오랫동안 아삭하게 먹을 수 있다. 잎이 달려있는 무를 샀다면 무청이 무의 수분을 빼앗아가므로, 사 오자마자 잎과 뿌리 부분을 잘라 따로 보관해야 한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