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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토플 어디서 준비할까?”...AI 4곳에 교육 브랜드 물었더니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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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밥상에 올릴 달착지근한 불고기를 만들 때마다 깊은 고민에 빠져본 적이 다들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장을 봐왔는데 고기가 생각보다 뻣뻣한 상황을 경험하거나,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배를 갈아본 사람도 있다.

하지만 집에 있는 다른 재료를 활용하면 좀 더 쉽게 부드러운 불고기를 만들 수 있다. 불고기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소고기 부위는 단단한 살코기 조직이 빽빽하게 뭉쳐있어 자칫 잘못 요리하면 고무줄처럼 질겨지거나 씹을 때 퍽퍽한 느낌을 주기 쉽다. 이때 고기에 콜라를 부어 재워두면 뻣뻣하던 고기 살이 신기할 정도로 빠르게 풀린다.
콜라는 레몬즙이나 식초처럼 기본적으로 새콤한 성질을 띠고 있다. 살코기는 이런 새콤한 액체에 닿으면 굳어있던 단백질 덩어리가 스르륵 풀리면서 스펀지처럼 수분을 듬뿍 머금는 상태로 바뀐다. 단단하게 뭉쳐있던 질긴 결이 힘을 잃고 느슨해지면서 고기 자체가 머금을 수 있는 수분의 양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여기에 콜라 속에 들어있는 보글보글한 탄산 기포가 큰 몫을 한다. 톡 쏘는 공기 방울들이 얇게 썰린 고기 표면과 고기 결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닫혀있던 틈을 톡톡 건드리며 물리적으로 벌려준다. 이렇게 벌어진 틈 사이로 수분과 양념이 쏙쏙 스며들기 때문에,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고 단 15분에서 20분만 담가두어도 고기 속까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완성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불고기를 재울 때는 단맛을 내고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배를 강판에 갈고 양파즙, 설탕, 물엿을 듬뿍 넣어야 했다. 하지만 콜라를 사용하면 번거로운 재료 준비를 한 번에 줄일 수 있다.
콜라 한 캔에는 옥수수 등으로 만든 달콤한 시럽이 넉넉하게 들어있다. 이 시럽은 단맛이 겉돌지 않고 고기 결 속으로 빠르게 흡수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겉만 지나치게 달고 속은 싱거운 불고기가 되는 것을 막아주고, 고기 속까지 씹을 때마다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감칠맛이 고르게 배어 나오도록 돕는다.
또한 콜라의 진한 갈색을 내는 성분은 간장 양념과 어우러져 고기를 한층 먹음직스러운 짙은 갈색빛으로 물들여준다. 프라이팬에 고기를 올려 구울 때 이 당분 성분이 불의 열기를 받으면 마치 솥밥 바닥에 고소한 누룽지가 눌어붙듯 향긋한 냄새를 풍기며 고기 겉면에 반짝반짝한 윤기를 입혀준다.

콜라를 불고기에 넣을 때는 무작정 많이 붓지 말고 적정량을 지켜서 재워야 고기가 지나치게 물러지지 않고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가장 먼저 고기 표면의 물기를 닦아내는 준비가 필요하다. 소고기 불고깃감 600g(한 근)을 준비해 키친타월 위에 넓게 펼쳐놓고 꾹꾹 눌러 표면에 묻어있는 붉은 핏물과 물기를 닦아낸다. 표면의 핏물을 닦지 않고 바로 양념을 부으면 피 찌꺼기가 엉겨 붙어 누린내가 날 수 있다.
핏물을 닦은 고기를 넓은 볼에 담고 일반 콜라 종이컵 기준 한 컵(약 150ml)을 골고루 부어준다. 손으로 고기 사이사이에 콜라가 골고루 닿도록 가볍게 털어가며 버무린다. 이 상태로 상온이나 냉장고에 15분에서 20분 정도만 그대로 둔다. 얇게 썬 불고기용 고기는 살이 얇아서 20분 정도만 두어도 콜라의 성분이 속까지 충분히 스며들어 고기가 연해진다.
그다음 간장 양념장을 만들어 섞어준다. 콜라 자체에 달콤한 맛이 충분히 들어있기 때문에 평소 넣던 설탕의 양을 절반 이하로 확 줄여야 한다. 진간장 5큰술에서 6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반, 참기름 1큰술, 대파 썬 것 한 줌, 후춧가루를 약간 넣어 섞는다. 이때 콜라에 재워둔 고기에서 콜라를 따라 버리지 말고, 그 상태 그대로 양념장을 부어 함께 조물조물 버무려준다. 콜라와 간장이 어우러지면서 자작한 국물이 생겨 고기가 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숙성된다.

불고기 양념을 아무리 맛있게 만들어 부드럽게 재워두었더라도 프라이팬에서 잘못 볶으면 육즙과 수분이 한꺼번에 흘러나와 고기가 질겨지고 뻑뻑해진다. 집에서도 식당처럼 물기 없이 불맛 나게 볶아내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프라이팬을 연기가 살짝 날 때까지 아주 뜨겁게 달구는 것이다. 미지근한 팬에 고기를 올리면 고기 속의 맛있는 육즙이 밖으로 흘러나와 볶아지는 것이 아니라 국물에 고기가 삶아지듯 익어버린다. 이렇게 되면 고기가 퍽퍽해지고 씹는 맛이 크게 떨어진다. 팬을 센 불에 올려 손바닥을 대보았을 때 뜨거운 열기가 확 올라올 때 고기를 넣어야 겉면이 빠르게 익으며 육즙이 속에 단단히 갇힌다.
둘째는 많은 양의 고기를 한 번에 다 쏟아붓지 않는 것이다. 4인분 이상의 많은 양을 좁은 프라이팬에 한꺼번에 넣으면 달궈졌던 팬의 온도가 갑자기 뚝 떨어지게 된다. 온도가 내려가면 양념과 고기 수분이 끓어넘치며 자작한 한강 물처럼 변하기 쉽다. 먹을 만큼만 1인분이나 2인분씩 나누어 넣고, 젓가락으로 뭉친 고기를 넓게 펼쳐가며 센 불에서 재빠르게 털어내듯 볶아야 양념이 고기에 착 달라붙는다.
셋째는 채소를 넣는 타이밍을 지키는 것이다. 양파, 당근, 대파, 버섯 같은 채소는 고기와 처음부터 같이 넣고 볶으면 채소에서 물이 너무 많이 흘러나와 고기 맛을 싱겁게 만든다. 고기가 센 불에서 80% 이상 익어 붉은색이 사라지고 갈색으로 변했을 때 채소를 한꺼번에 넣고 1분에서 2분 정도만 짧고 강하게 휘리릭 볶아내야 채소의 아삭한 씹는 맛과 고기의 부드러움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콜라는 고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훌륭한 재료이지만, 몇 가지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고기를 망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용 제로 콜라는 쓰지 말기
제로 콜라에는 진짜 설탕 대신 인공적으로 단맛을 내는 대체 감미료가 들어간다. 이런 인공 성분들은 프라이팬의 뜨거운 불 위에서 가열되면 특유의 성질이 깨지면서 쓴맛이나 쇠 맛 같은 텁텁한 뒷맛을 남긴다. 또한 고기 겉면을 반지르르하게 코팅해 주는 윤기가 생기지 않고 양념이 겉돌게 되므로, 불고기에는 반드시 설탕이 들어간 일반 오리지널 콜라를 써야 한다.
고기를 너무 오랫동안 담가두지 말기: 콜라의 새콤한 성분은 고기 살을 녹여 연하게 만들어주지만,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고기 살이 과하게 녹아내린다. 콜라에 고기를 담가둔 채 2시간 이상 방치하거나 반나절 넘게 냉장고에 넣어두면, 고기 살이 씹히는 느낌 없이 죽처럼 흐물흐물하게 부스러져 버린다. 얇은 불고깃감 기준으로 최대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고기의 쫄깃함을 지킬 수 있다.
간장 양을 정확히 맞추기
콜라는 단맛이 강해서 짠맛을 가리는 특성이 있다. 양념을 만들 때 콜라가 들어가 국물이 많아 보인다고 해서 간장을 적게 넣으면, 고기를 볶은 뒤에 밥반찬으로 먹기 힘들 만큼 밍밍하고 단맛만 도는 불고기가 되어버린다. 소고기 100g당 밥숟가락으로 진간장 한 큰술 비율을 정확히 지켜서 넣어주어야 짭조름한 감칠맛과 단맛이 알맞게 균형을 이룬다.
냄새 밴 김빠진 콜라 가려내기
마시다 남아서 탄산이 다 빠진 콜라도 단맛과 새콤한 연육 성분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불고기에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은 채 냉장고에 며칠 동안 넣어두었던 콜라는 김치 냄새나 반찬 냄새를 듬뿍 흡수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콜라를 고기에 부으면 반찬 묵은내가 고기에 고스란히 배어들어 고기 맛을 버리게 되므로, 뚜껑을 꼭 닫아 보관해 냄새가 섞이지 않은 콜라만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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