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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올가을 첫서리가 관측된 가운데 금요일인 30일에는 기온이 다소 오르며 쌀쌀했던 날씨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올가을 첫서리가 관측됐다. 서울의 평년(1991~2020년) 첫서리 관측일은 10월 28일이다. 지난해에도 같은 날 첫서리가 내려, 올해 기록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하루 늦다.
이날 아침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갔다. 바람까지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았다. 전국 내륙 곳곳에서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언 곳도 있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12~19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30일에는 기온이 소폭 오른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보됐다. 평년(최저 2~12도·최고 16~2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주요 도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춘천 6도 ▲강릉 11도 ▲대전 9도 ▲대구 9도 ▲전주 11도 ▲광주 10도 ▲부산 13도 ▲제주 1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8도 ▲춘천 17도 ▲강릉 20도 ▲대전 19도 ▲대구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부산 21도 ▲제주 20도로 예상된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가끔 구름이 많아지겠다.
비 소식도 있다. 29일 오후 수도권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서 시작된 비는 밤사이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 서부, 경북 북부 내륙, 제주도 등으로 확대된다. 30일 새벽까지는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남부지방에 비가 이어지겠다. 제주도는 오전 9시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 북서부, 서해5도 5~20㎜ ▲서울·경기 북동부, 경기 남부 5~10㎜ ▲강원 내륙·산지 5㎜ 안팎 ▲대전·세종·충남 5~10㎜ ▲충북 5㎜ 안팎 ▲전북, 전남·광주 5~10㎜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내륙 5㎜ 미만 ▲제주 5~10㎜다.
새벽까지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간판이나 공사장 가설물 등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중부 서해안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고,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도 돌풍과 천둥·번개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하지만 수도권은 오전과 밤에, 충청권과 전북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비가 그친 뒤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진다. 30일과 31일 경상권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15도에 이를 전망이다. 토요일인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13~21도로 예상된다. 30일보다 아침 기온이 다시 내려가는 만큼 주말 이른 시간 외출 때는 대비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큰 날에는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편이 낫다. 아침에는 셔츠나 얇은 니트 위에 가디건, 재킷, 경량 패딩 같은 겉옷을 걸치고, 기온이 오르는 낮에는 벗어 체온을 조절하면 된다.
30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출근길에 예비용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다. 비에 젖은 옷은 체온을 빠르게 떨어뜨리므로 방수가 되는 겉옷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람이 강한 강원 산지와 동해안 지역은 바람을 막아주는 소재의 외투를 고르는 것이 좋다. 체온이 쉽게 빠져나가는 목은 머플러나 목도리로 감싸면 체감 추위를 줄일 수 있다.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에는 몸이 온도에 적응하느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시기인 만큼 외출 뒤 손을 깨끗이 씻고,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실내는 난방을 시작하면서 건조해지기 쉬우니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하루 몇 차례 환기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과 고령층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오를 수 있다. 기온이 가장 낮은 이른 아침에는 무리한 야외 운동을 피하고, 외출할 때는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운동은 기온이 오른 낮 시간대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먼지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는 지역에서는 해당 시간대 장시간 야외활동을 줄이고, 외출할 때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둔 만큼 독감 예방접종을 계획하고 있다면 접종 일정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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