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친정엄마도 필요없다'…며느리들이 가장 의지하게 되는 사람 '1위'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남편이나 친정엄마일 것 같지만, 정작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연락하는 상대는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가까운 가족일수록 걱정을 끼치거나 갈등을 키울까 봐 속마음을 감추게 되는 탓이다. 특히 시댁 문제와 육아, 부부 사이의 갈등은 당사자와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으로 남기도 한다. 결혼생활이 길어질수록 의지하는 상대가 달라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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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비슷한 처지의 육아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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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면 동네 놀이터나 어린이집, 학교에서 만난 다른 엄마가 의외로 든든한 존재가 된다. 아이가 아플 때 병원 정보를 나누고 갑작스러운 일정이 생기면 서로 아이를 돌봐주기도 한다. 남편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어린이집 문제나 교육 고민도 같은 시기를 보내는 엄마에게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통한다.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서로의 사정을 이해하는 육아 동지 한 명이 큰 위안이 된다. 늦은 퇴근이나 갑작스러운 야근으로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을 때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3위.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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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직장이나 연애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가 결혼 후에는 생활의 고충을 가장 잘 이해하는 상대가 되기도 한다. 남편과 다툰 이야기부터 시댁 방문 일정, 생활비와 자녀 교육 문제까지 비슷한 시기를 통과한 친구에게는 굳이 배경부터 설명할 필요가 없다.

특히 결혼 시기가 비슷하고 자녀 나이까지 비슷하다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욱 많아진다. 한쪽이 육아로 지쳐 있을 때 다른 쪽이 먼저 연락해 밥을 먹자고 제안하거나, 별다른 해결책 없이 몇 시간씩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2위. 친정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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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나 여동생이 있는 여성이라면 결혼 후 자매 관계가 새롭게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어릴 때는 사소한 일로 다투고 서로를 귀찮아했던 사이지만, 각자 가정을 꾸리고 부모의 나이가 들면서 공유하는 고민이 많아진다.

부모에게 걱정을 끼칠까 봐 말하지 못했던 부부 문제나 경제적인 고민도 자매에게는 비교적 편하게 꺼낼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서로의 성격과 집안 사정을 알고 있어 긴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대화가 이어진다.

특히 부모의 건강이 나빠지거나 병원 진료와 돌봄을 의논해야 할 때 자매는 든든한 협력자가 된다. 한쪽이 부모를 돌보느라 지쳤다면 다른 쪽이 역할을 나누고, 명절이나 가족 행사에서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줄 수 있다.

1위. 의외로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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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가장 의지하는 사람으로 의외의 이름이 꼽히는 경우가 있다. 바로 시어머니다. 물론 모든 고부 관계가 이런 모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관계라면 시어머니가 남편이나 친정엄마보다 편한 대화 상대가 될 수도 있다.

시어머니는 남편의 성장 과정과 성격을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이다. 부부가 다퉜을 때 무조건 아들의 편을 들기보다 며느리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걔 원래 고집이 세잖아"라며 웃어넘길 수 있다. 아이가 아프거나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 말없이 손주를 돌봐주는 행동도 며느리에게는 큰 위안이 된다.

이런 관계를 만드는 데는 시어머니의 태도가 중요하다. 며느리에게 자신의 생활방식을 강요하거나 아들의 잘못을 감싸기보다 한 사람의 독립된 가족 구성원으로 존중해야 한다. 도움을 준 뒤에도 생색을 내지 않고 연락이나 방문을 강요하지 않는다면 며느리 역시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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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반드시 친정엄마와 딸처럼 가까워야 좋은 가족인 것은 아니다.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면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관계도 충분히 건강하다. 반대로 남편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털어놓고, 친정엄마에게 걱정을 끼칠까 망설이던 이야기를 편하게 꺼낼 수 있는 시어머니가 있다면 그 관계는 이미 가족이라는 의무를 넘어선 셈이다.

결국 결혼생활에서 의지할 사람은 혈연이나 호칭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어려울 때마다 자신의 편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가까운 가족이어도 속마음을 꺼내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붙잡으려는 사람과 가족이라는 이유로 상대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사람. 결혼 후 오래 곁에 남는 관계는 두 유형 가운데 후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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