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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의 일기: 이어폰은 내 유일한 탈출구]
다들 마음속에 하나쯤은 락스타의 꿈을 담아두고 있지 않아? 나는 출근하기 싫어 죽을 것만 같은 출근길마다 나의 락스타 자아를 꺼내곤 해.
내 얼굴만큼 커다란 헤드셋을 매일 들고 다니는 것도 멋 때문이 아니라니까! 귓가에서 내 최애 노래가 흐르기 시작하면 거기에 심취해서 그냥 자아를 버리고 걸어가는 거야. 상상 속에서는 내가 바로 멋쟁이 락스타거든.
사람들이 다 같이 내 이름을 부르는 거지.“설기! 설기!” 그런 상상에 빠져 걷다 보면 어느새 회사에 도착해. 꽤 괜찮은 출근길 텐션 업 방법이야.
그런데 오늘은 타이밍이 너무 절묘했어. 하필이면 내 최애 곡, 그것도 최애 파트가 엘리베이터에서 나 혼자 있을 때 나오는 거 있지? 이걸 어떻게 참아.
다른 것도 아니고 보헤미안 랩소디인데? 바로 열창했지. 그 순간만큼은 머큐리 횽아랑 한몸이 된 느낌이었다니까. …거기까지는 참 좋았는데.
요즘 헤드셋 성능이 너무 좋아서일까? 누가 타는 소리를 전혀 못 들었네.하필이면 부장님이 타셔가지고…“아침부터 기운차네!” 하시면서 엄지척까지 날려주셨다.
상상돼? 상상 안 되지? 나도 지금 생각해 보면 거짓말 같은 순간이야. 뭐 어쩌겠어. 아침부터 퇴사 다짐이나 시원하게 한 번 했지 뭐. 그래도… 난 노래 없이는 출퇴근 자신이 없다.
만원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우리를 버티게 하는 건, 결국 귀에 꽂은 이어폰 속 음악일지도 모릅니다. 이어폰을 끼는 순간 현실의 소음은 차단되고 나만의 세계가 열리죠. 설기처럼 누구나 한 번쯤은 음악에 취해 엉뚱한 상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상상이 현실과 부딪히는 찰나, 우리는 말로 다 못 할 민망함과 마주하게 됩니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어폰 도파민'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길이나 휴식 시간에 극도의 몰입감을 주는 음악을 듣는 행위를 뜻합니다. 특히 '갓생'을 강요받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자아를 확장하고 스트레스를 분출하려는 심리적 보상 기제로 작용합니다.
설기가 보여준 '엘리베이터 열창'은 단순히 코믹한 상황을 넘어, MZ세대의 자기표현 욕구와 직장 내 개인 공간 확보에 대한 갈망을 보여줍니다. 소위 '에어팟 끼고 일하기' 논란처럼, 젊은 층에게 이어폰은 외부 세계와의 단절이자 동시에 가장 편안한 안식처를 의미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소한 일탈이 오히려 번아웃을 방지하는 긍정적인 '멘탈 관리' 기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여러분도 이어폰만 끼면 어느새 마음속 콘서트를 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혹은 설기처럼 예상치 못한 순간에 현실로 끌려 나온 경험이 있으신가요?이어폰 속 세상은 언제나 자유롭지만, 현실은 가끔 이렇게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설기의 다양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설기의 포효효’에서 영상으로 가장 먼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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