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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하드서 아동 성착취물 발견" 데이비드(d4vd), 새 위기 직면 [월드이슈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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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 사이에서 당 상징색인 빨간색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상호협력 행사였다. 서울시장 연임에 도전하는 오세훈 시장과 충남도지사 재선에 나선 김태흠 지사가 나란히 녹색 점퍼를 입고 등장했다. 양측은 정원·원예 행사 성격상 초록색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지방선거 국면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의 빨간색 대신 녹색과 흰색을 잇달아 선택하는 모습은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다.
실제로 오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뒤부터 빨간 넥타이나 점퍼 대신 연두색 넥타이, 짙은 녹색 재킷 등 다른 색채를 적극 활용해 왔다. 다른 수도권 후보들 사이에서도 흰색 옷을 입고 선거운동을 하는 사례가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겉으로는 중도 확장, 도시 이미지, 행사 성격 등을 이유로 들지만, 당 안에서는 이를 장동혁 대표 체제와 거리를 두려는 신호로 읽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이 같은 해석에 힘이 실리는 배경에는 장 대표를 둘러싼 당내 위기감이 있다. 오 시장은 24일 “장동혁 대표가 눈에 덜 띄는 것이 후보들을 돕는 길”이라며 사실상 결단을 촉구했고, 뉴시스는 당 지지율이 15%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장 대표 사퇴론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선거 후보들 입장에선 당 간판을 전면에 세우기보다, 후보 개인의 색채와 독자 노선을 부각하는 편이 선거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결국 이번 ‘색깔 변화’는 단순한 패션 선택이라기보다, 국민의힘 내부 권력 구도와 선거 전략이 교차하는 상징적 장면에 가깝다. 빨간 점퍼를 입고 중앙당과 보조를 맞추는 대신, 녹색과 흰색으로 독자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후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장동혁 지도부의 구심력이 약해졌음을 보여주는 징후로도 읽힌다.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국민의힘 후보들 사이에서 ‘당의 색’보다 ‘나의 색’을 앞세우는 흐름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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