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만평] 평택을 없는 평택을 토론회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사실상 다자 구도로 굳어지면서 후보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최근 토론과 유세 과정에서 각종 의혹과 정치적 책임론을 놓고 충돌했다. 보수·진보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막판 선거전은 정책 경쟁보다 상호 검증과 네거티브 공세가 부각되는 양상이다.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는 시민단체 관계자의 고발 문제를 두고 맞붙었다. 김 후보는 자신을 고발한 인물이 이후 조 후보와 행사장에서 함께한 점을 언급하며 “고발사주 아니냐”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조 후보는 시민단체 주최 행사에 참석했을 뿐이라며, 고발을 사주했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유의동 후보는 김 후보와 조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유 후보는 평택이 범죄 의혹을 가진 정치인들의 도피처처럼 비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두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대부업체 차명 운영 논란을 거론했고, 김 후보는 동생이 운영하던 업체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자신이 떠안게 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유 후보는 조 후보를 향해서도 과거 논란과 주식 투자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다. 조 후보는 이에 대해 특정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 역시 유 후보에게 황교안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문제를 따져 물으며, 황 후보 측이 부정선거론과 관련된 집회에 참석한 점을 언급했다. 유 후보는 자신은 부정선거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답했다.

이번 선거는 김용남·유의동·조국 후보 외에도 다른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5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각 후보는 상대 진영 표 분산 여부와 중도층 흡수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평택을은 여야 주요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지역으로 거론되며, 막판 네거티브 공방이 부동층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재 제기된 의혹들은 후보 간 주장과 반박이 엇갈리는 사안이 많다. 고발사주 의혹, 차명 운영 논란, 부정선거론 연계 문제 등은 모두 당사자들이 부인하거나 해명하고 있는 만큼, 확정된 사실처럼 단정하기는 어렵다. 선거 막판 유권자들이 후보의 정책 역량과 도덕성 검증을 함께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평택을 선거전은 끝까지 치열한 공방 속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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