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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둘러싸고 정치권 공방이 커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가 코스피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상장폐지를 포함한 강도 높은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상품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일일 리밸런싱과 단기 차익거래가 시장을 흔들고 있고, 투자자 손실도 커지고 있다며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논란의 대상은 지난 5월 말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다. 이들 상품은 개별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거나 반대로 움직이도록 설계돼 단기 매매 수요를 빠르게 끌어들였다. 상장 직후 거래대금이 급증했고, 개인 투자자 자금도 대거 유입됐다. 하지만 기초자산인 반도체 대형주가 흔들릴 때 손실 폭이 커지고, 등락이 반복될수록 수익률이 훼손되는 이른바 ‘음의 복리효과’가 현실화됐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우려는 적지 않다. 금융감독원장은 앞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에 대해 후회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투자자 보호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품 자체를 폐지하기보다 투자자 교육, 위험 고지, 판매 규제, 괴리율 관리 등 보완 장치를 강화하는 방식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도 해당 상품이 반도체주 변동성을 키웠다는 인식이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논란은 고위험 금융상품 허용 범위와 시장 안정, 투자자 책임 사이의 균형 문제로 번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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