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와이어
마베니어, 글로벌데이터의 2026년 IMS 및 음성 코어 경쟁력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 획득

위키트리
6·3 지방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한 사실을 정상적인 절차로 바로잡지 않고, 다른 투표소 통계를 임의로 수정해 오류를 감추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들에게 공전자기록위작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본과 관련 보도를 종합하면 문제는 경기 지역의 한 투표소에서 실제 투표자 수보다 큰 숫자를 선거관리시스템에 잘못 입력하면서 시작됐다. 오입력이 발생하면 상부에 보고한 뒤 수정 지시와 승인을 받아 수치를 고쳐야 하지만, 실무자들은 이 절차를 밟지 않은 채 초과분을 여러 투표소에 나눠 입력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내부 메신저에서도 오류를 보고하지 않고 임의로 조정하자는 취지의 대화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실제 투표자가 100명인데 1000명으로 입력했다면 초과한 900명을 다른 9개 투표소에 100명씩 분산하는 방식이다. 이후 실제 투표자가 늘어날 때마다 오차를 줄여 전체 숫자를 맞춘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는 이 과정에서 일부 투표소의 시간대별 투표자 수가 한 시간에 한 명씩만 증가하는 비정상적인 현상이 나타났고, 약 3∼4시간 뒤 통계가 정상화됐다고 보도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 당일 전국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한 시간 단위로 공개한다. 투표관리관의 보고를 받은 읍·면·동 위원회가 수치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구·시·군과 시·도 선관위, 중앙선관위가 단계적으로 확인하는 구조다. 부정선거 의혹을 차단하고 선거 과정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공개 범위를 확대했지만, 이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제도의 신뢰가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
다만 현재까지 드러난 것은 시간대별 투표자 수 통계가 허위로 입력됐다는 의혹이다. 실제 투표지나 최종 개표 결과가 조작됐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합수본은 수치 조정에 관리자급 직원이 관여했는지, 비슷한 방식이 다른 지역이나 과거 선거에서도 사용됐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잘못된 실시간 통계 사이에 연관성이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