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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김민석 대표의 취임 100일을 정치적 평가 시점으로 공식 지목하면서 여당 내부의 계파 갈등이 중대한 분기점을 맞고 있다. 김 대표가 8월 전당대회 당시 공언했던 '지지율 10%포인트 상승' 약속이 무색하게 당 지지율은 정권 출범 후 최저치인 30%대 초반까지 추락한 가운데,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 조사 결과 발표와 조국혁신당과의 통합론까지 맞물리며 당권 경쟁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정 전 대표는 31일 유튜브 방송에서 김 대표가 취임 100일(11월 25일) 안에 당 지지율을 10%포인트 올리겠다고 한 약속을 환기하며 "그때가 되면 성과와 지지율 등 여러 평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 나의 정치적 역할과 기치가 무엇인지, 어떤 깃발을 들지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해 지도체제 재편 국면에서의 독자적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 나아가 내년 1월까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완료해야 한다며 통합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정 전 대표의 이 같은 공세는 최근 민주당의 가파른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파괴력을 더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10월 26~27일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1.5%로 떨어져 국민의힘(40.5%)에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당했다. 8월 3주 차 42.5%였던 지지율이 두 달 만에 11%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텃밭인 호남(54.0%)과 핵심 기반인 40·50대 지지층마저 큰 폭으로 이탈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취임 직후(41%) 대비 6%포인트 하락한 35%에 그쳐, 김 대표가 약속했던 '반등 후 10%포인트 상승' 목표와는 정반대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전당대회 뇌관이었던 '신천지 개입 의혹' 조사 결과가 11월 초 의원총회에서 보고될 예정이다. 김 대표 측은 집단 가입 정황과 증언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친정청래계는 당시 김 대표가 주장했던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명확한 증거를 공개하라며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김 대표의 취임 100일 평가와 신천지 조사 결과 공개, 조국혁신당 합당 논쟁이 11월 정국의 핵심 분수령으로 떠오르면서, 집토끼 이탈과 지지율 위기에 직면한 민주당 지도부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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