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 "'M&A 우선협상 대상자 있다'고 말한 적 없어"

정무위원들 "결국 홈플러스 청산 절차 계획한건 아닌가" 지적
김광일 대표 "제한적인 인수 희망자와 협상 중인 것"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왼쪽), 김병주MBK 파트너스 회장이 출석해 질의 답변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문화영 기자]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가 기업회생 후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대해 "우선협상 대상자가 있다는 말씀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우선 협상 대상으로 협상했던 회사가 어디냐"는 질문에 "우선 협상 대상자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없고 제한적인 인수 희망자와 협상 중인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19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유력한 협상 대상자와 협상 중'이라고 답변하지 않냐"며 "그런데 공개입찰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11월 10일이 인가 전 M&A 마지막 시한인데 불과 약 2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공개모집을 통해 인수자를 찾을 수 있냐"며 "사실 우선 협상 대상자도 없었는데 시간만 질질 끌다가 마지막 20일 앞두고 공개모집한다고 한 후 결국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바로 '청산 절차'로 가려고 계획한 게 아니냐"고 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대표는 "우선협상 대상자가 있다고 말한 적 없고 제한적인 인수 희망자랑 협의 협상 중"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그러면 누구와 협상했냐"고 묻자 김 대표는 "M&A 과정인 만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윤종하 부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이의환 홈플러스 전대채 피해자 대책위원장도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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