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백해룡 파견되면 별도 수사팀 구성"

"수사 과정과 결과 모두 최선 다할 것"

서울동부지검이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에 백해룡 경정 파견될 경우 기존 수사팀과 구분된 별도 수사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정인지 기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서울동부지검이 14일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에 백해룡 경정이 파견될 경우 기존 수사팀과 구분된 별도 수사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동부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백 경정이 이 의혹의 고발인 또는 피해자 지위에 있어 본인이 고발한 사건을 '셀프 수사'하는 것은 수사의 공정성 논란을 야기하는 등 문제 소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백 경정이 피해자가 아닌 2023년 인천지검 마약 밀수사건 수사은폐 의혹 등 사건 수사를 담당하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수사 과정과 수사 결론 모두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에 백 경정을 파견하는 등 수사 인력 보강과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전날 대검찰청에 수사팀 경찰 파견 여부와 수사 인력 증원 등을 결정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재직 당시 인천국제공항으로 필로폰을 대량 밀반입한 다국적 마약조직과 인천세관 공무원들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던 중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지난 2023년 10월 폭로했다. 이후 지난해 7월 화곡지구대장으로 좌천성 인사발령이 났다.

answerin@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