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전세계 336개 도시가 참여하는 밀라노 도시먹거리 정책협약(MUFPP) 10주년 글로벌 포럼에서 '밀라노 협약상(Milan Pact Awards)'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MUFPP은 15일 오후 6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피콜로 테아트로 스튜디오 멜라토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서울시 '미취학 아동을 위한 건강한 급식환경 조성' 사업에 '지속 가능한 식생활과 영양(Sustainable Diets and Nutrition)' 부문 본상을 수여했다. 트로피와 상금 2만 유로도 수상했다.

국제심사단은 이 사업이 소규모 어린이 급식시설에 위생·영양·안전 기준을 표준화해 제공함으로써 정책의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광역-자치구-현장기관이 긴밀히 연계된 서울시의 거버넌스 모델은 다른 대도시로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호평했다.

MUFFP은 서울, 뉴욕, 파리, 런던 등 전 세계 95개국 336개 도시가 가입한 국제 협약기구다. 먹거리 체계를 생산에서 소비까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구축하자는 원칙을 바탕으로, 2년마다 우수 도시를 선정해 밀라노 협약상을 수여한다. 상은 △지속가능한 식생활과 영양 △거버넌스 △사회·경제적 형평성 △먹거리 생산 △공급 및 유통 △폐기 등 6개 부문으로 나뉜다.

양광숙 서울시 식품정책과장은 "서울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공공의 책임으로 아이들의 식생활을 지켜온 모범사례"라며, "이번 수상은 서울이 세계가 인정한 지속가능 먹거리 도시임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서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생활 정책을 꾸준히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snow@tf.co.kr

• ▶ [단독] 명태균 "서울시 국감 출석해 오세훈 '20건' 다 말할 것"
• ▶ '김현지'에 올인한 국힘…정쟁 몰두에 중도층 이탈 우려
• ▶ '오세훈 저격수' 자처한 조국, 지방선거 출마 신호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