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2026년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도시'로 전환

문화도시 사업비 80억 원 확보
기업·인재·시민·IP 4대 전략


지난해 12월 순천시 해룡면 신대천에서 열린 '주말의 광장' 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해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순천시

[더팩트ㅣ순천=고병채 기자] 전남 순천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한 문화도시 성장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2026년을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도시'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는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2026년 문화도시 사업비 80억 원을 확보하고 기업지원·인력양성·시민향유·IP 육성을 결합한 4대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순천시 문화도시 사업 총예산은 198억 원으로, 2025년 60억 원, 2026년 80억 원, 2027년 58억 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이 가운데 2026년은 콘텐츠 산업의 산업화 전략이 본격 실행되는 핵심 시기로 평가된다.

순천시는 지난해 수도권 콘텐츠 기업 36곳을 유치하고 신규 IP 58개를 창출했으며, 글로벌 콘텐츠 아카데미 교육생 57명 선정과 창작캠프 70명 참여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주말의 광장'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가 일상에 스며드는 도시 기반도 구축했다.

콘텐츠 산업 생태계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케나즈, 로커스 등 앵커기업과 중소 콘텐츠 기업이 집적되며 기획·제작·유통·소비로 이어지는 '순천행' 콘텐츠 산업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올해에는 '콘텐츠 라이선싱 페어'를 11월에 개최해 지역 기업의 IP 수출 상담과 계약을 지원하고, '순천 IP 창·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웹툰·애니메이션 등 21개 기업을 선정해 제작비와 우수 작품 고도화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정원워케이션에서 창작캠프 참여자들이 멘토의 지도를 받으며 콘텐츠 제작 활동을 하고 있다. /순천시

인력 양성 분야에서는 기업 이전과 연계한 교육 시스템을 강화한다. 2026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 아카데미'에는 57명의 창작자가 4개월간 순천에 체류하며 현업 전문가 중심의 실무 교육을 받는다. '2026 순천로드 창작캠프'도 확대해 지역 인재가 콘텐츠 산업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향유 전략도 확대된다. 지난해 누적 방문자 18만여 명을 기록한 '주말의 광장'은 페이백 이벤트 968명 참여, 약 1억 300만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내며 대표 거리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순천시는 2026년 잔디로드, 팝업스토어, 콘텐츠 놀이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운영 권역과 규모를 확대해 도시 공간 자체를 문화 콘텐츠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IP 육성 전략도 본격화된다. 순천시는 지난해 '잔망루피' 캐릭터 협업을 통해 콘텐츠 IP의 경제 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순천을 대표하는 자체 IP 제작에 착수한다. 루미·뚱이와 국내외 인기 캐릭터 협업을 확대하고, 순천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특화 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해 완성된 콘텐츠를 OTT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문화 콘텐츠 산업은 순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2026년은 순천이 대한민국 문화도시의 완성형 모델로 도약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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