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 키우기' 확률 조작 논란에 전액 환불 결정

출시 이후 지난 28일까지 모든 결제 대상
게임이용자협회, 신고 및 구제 신청 취하


넥슨이 '메이플 키우기'에서 불거진 확률 오류 논란에 대해 이용자들의 결제액을 환불하기로 했다. /넥슨

[더팩트|우지수 기자] 넥슨이 모바일 RPG '메이플 키우기'의 확률 오류 및 무단 수정 논란과 관련해 희망하는 이용자에게 결제액 전액을 환불하기로 했다. 이에 넥슨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던 시민단체도 소를 취하했다.

지난 28일 넥슨은 '메이플 키우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류를 확인했음에도 이용자에게 고지 없이 수정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원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전액 환불을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환불 대상은 서비스 시작일인 지난해 11월 6일부터 전액 환불 공지가 올라온 1월 28일까지 이용자가 결제한 모든 상품이다. 확률 오류가 발생했던 특정 기간뿐만 아니라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까지의 모든 결제 건을 포함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소비자 단체의 움직임도 멈췄다. 게임이용자협회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전날 공정위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제기했던 신고 및 구제 신청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게임이용자협회는 "넥슨이 이용자들의 피해를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한 것은 환영할 만한 조치"라며 "이번 결정은 기업이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고 부담함으로써 장기간이 소요되는 법적 분쟁으로 나아가지 않고 소비자들의 권리가 신속하게 구제된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넥슨의 자발적인 전액 환불로 이용자 피해 구제가 완료됐다고 판단해 신고를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이플 키우기'는 캐릭터 능력치를 재설정하는 시스템에서 특정 등급 이상의 옵션이 등장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넥슨 담당 부서는 지난해 12월 2일 이를 발견하고도 이용자 공지 없이 수정 패치를 진행해 논란이 일었다. 뒤늦게 사실을 파악한 강대현·김정욱 넥슨 공동대표는 지난 26일 사과문을 통해 관련자 징계와 보상을 약속했다.

넥슨은 환불과 별개로 게임 내 보상 지급도 시작했다. 이날 점검 후부터 오류 발생 기간(지난해 11월 6일부터 12월 2일 오후 6시 27분) 동안 사용된 게임 내 재화 '명예의 훈장'은 100% 환급된다. 해당 기간 유료로 구매한 '명예의 훈장'과 '어빌리티 패스'에 대해서는 구매 금액의 200%에 해당하는 '블루 다이아'를 추가로 지급한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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