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많지만 스키는 처음…울릉도 아이들, 강원 설원서 '인생 첫 활주'

울릉군, 초등생 대상 청소년 스키캠프 운영

스키캠프 참여 학생들이 스키 기본 교육을 받고 있다. /울릉군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국내 최대 다설지로 꼽히는 울릉도에 살면서도 정작 스키를 접하기 어려웠던 울릉도 초등학생들이 강원도 설원에서 특별한 겨울 체험에 나섰다.

경북 울릉군은 지난 1일부터 3박 4일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스키장에서 관내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7명을 대상으로 '2026년 청소년 스키캠프'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지리적 특성상 동계 스포츠 인프라가 부족한 도서 지역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체육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기초 활주, 정지 및 방향 전환 등 수준별 맞춤형 스키 강습을 받았다.

스키캠프 참여 학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릉군

스키를 처음 접한 학생들은 반복 연습과 단계별 교육을 통해 점차 설원에 적응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캠프 기간 동안 학생들은 스키 교육뿐 아니라 공동 숙박과 단체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울릉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울릉군은 전국에서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여건상 동계 스포츠를 경험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학생들에게 '1인 1예체능' 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로 이번 캠프를 운영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섬 지역이라는 환경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계획"이라며 "울릉도만의 특색을 살린 교육 모델을 정착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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