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와이어
우리 아이 ‘읽기 독립’ 위한 첫걸음… 미래엔 아이세움, 창작 동화 ‘떼굴떼굴 너구리 떼구리’ 출간

더팩트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합병해 '통합 대한항공'으로 재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마지막 숙제로 꼽히는 시니어리티(근속 연수)와 관련해 컨설팅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풀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며 '화학적 결합'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5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항공은 최근 종합 경영컨설팅 회사에 시니어리티와 관련한 컨설팅 용역을 발주했다. 해당 회사는 다양한 컨설팅과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해 온 국내 최대 종합 경영컨설팅 업체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기업결합 최종 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2년간 준비 기간을 거쳐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쟁당국 요구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부는 에어제타(구 에어인천)에 매각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통합 대한항공 새 CI(기업 아이덴티티)를 공개하기도 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를 하나로 보듬고, 장점을 살려 문화를 융합해 세상에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멋진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각사 조종사들은 시니어리티를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니어리티는 특정 항공사에서 조종사가 근무한 기간으로, 스케줄과 기종, 근무지 선택권 등이 관련돼 있다.
객실승무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차이가 있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인턴 기간이 2년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은 1년이다. 같은 해 입사했더라도 근속 인정이나 승진 시점에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시니어리티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를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노조는 노조끼리 논의만으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고 보고 사측과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조종사들은 기존 소속 직원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기업결합을 하는 사례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은 합병되는 상황에서 피해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종합 경영컨설팅 회사로부터 컨설팅받은 뒤 접점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해결책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2008년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 합병 당시에도 각사 조종사는 시니어리티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지난해 8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부를 넘겨받은 에어제타 내부에서도 아시아나항공 출신과 기존 에어제타 소속 조종사 사이 시니어리티를 둘러싸고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합법인이 출범했지만 내부 갈등 불씨는 남아있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4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이전 운항을 개시했다. 연내에는 신규 유니폼을 선정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일리지 통합안도 확정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지난달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오랫동안 다른 문화 속에서 일해온 회사와 회사, 사람과 사람이 하나가 돼 1+1을 넘어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