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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윤정원 기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락한 여파로 국내 증시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200포인트 넘게 밀리며 5100선으로 내려앉았고, 코스닥 역시 1100선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5371.10) 대비 3.86%(207.53포인트) 하락한 5163.57로 거래를 마쳤다. 5251.0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며 장중 한때 5142.92까지 떨어졌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9941억원, 2조70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6조7639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일부 떠받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락률은 △삼성전자(-5.80%) △SK하이닉스(-6.44%) △현대차(-3.08%) △삼성전자우(-5.81%) △LG에너지솔루션(-1.86%) △삼성바이오로직스(-3.35%) △SK스퀘어(-6.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3%) △기아(-0.38%) △두산에너빌리티(-6.11%) 등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1149.43)보다 3.57%(41.02포인트) 내린 1108.41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285억원, 28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 8920억원가량을 사들이며 홀로 매수에 나섰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내렸다. 하락률은 △에코프로(-4.66%) △에코프로비엠(-4.94%) △알테오젠(-4.68%) △레인보우로보틱스(-5.94%) △삼천당제약(-7.88%) △에이비엘바이오(-3.37%) △코오롱티슈진(-0.40%) △리노공업(-2.65%) △HLB(-4.73%) △리가켐바이오(-1.99%) 등이다.
이번 조정은 간밤 뉴욕 증시에서 AI 고평가 논란이 확산되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260.31포인트) 오른 4만9501.30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51%(35.09포인트) 밀린 6882.72, 나스닥종합지수는 1.51%(350.61포인트) 내려앉은 2만2904.58에 장을 마쳤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AI 랠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와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특히 AMD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17.31% 폭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9.55%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4.36% 떨어지며 충격을 키웠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7.30원 상승한 1467.50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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