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60세 이상 전 군민 무료 대상포진 예방접종

기초수급자 한정서 '전 군민'으로 확대…의료 복지 문턱 대폭 낮춰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원이 '울릉군 선택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울릉군의회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주민이라면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취약계층 중심의 선별 지원에서 벗어나 고령층 전체를 포괄하는 보편적 의료 복지로 정책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울릉군의회는 5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공경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울릉군 선택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의 핵심은 지원 대상의 대폭 확대다. 종전에는 60세 이상 주민 중 기초생활수급자만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울릉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전 군민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상포진은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극심한 통증과 신경통 등 후유증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어 예방의 중요성이 크지만, 접종 비용이 수십만 원에 달해 접종을 망설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

공경식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대상포진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접종 비용이 큰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군민 누구나 부담 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건강권 보장과 복지 증진을 위한 입법과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7일간의 입법예고 절차를 거쳤으며, 예고 기간 동안 별도의 이견은 접수되지 않았다. 본회의 통과에 따라 울릉군은 예산 확보와 세부 시행 계획을 마련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울릉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조례 개정은 예방 중심의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실질적인 복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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