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주변 미아동 일대, 최고 25층·2670가구 아파트 들어선다

고도지구 규제 완화 적용 첫 사례

북한산 주변 미아동 일대에 최고 25층, 267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

[더팩트|황준익 기자] 북한산 주변 미아동 일대에 최고 25층, 267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강북구 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미아동 791-2882 일대는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규제와 고저차(57m)가 심한 지형적 여건으로 인해 실질적 주거환경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또 수십 년간 도시계획 규제로 소방차도 진입하기 어려운 비좁은 골목길과 부족한 기반시설 등 주변 지역과 개발 격차로 인해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높은 곳이다.

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됨에 따라 북한산 경관 가치를 보호하면서도 더블 역세권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합리적 높이 및 경관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대상지에서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2개의 통경 구간을 확보하고 평균 45m 범위 내에서 북한산 인접부는 중저층(10~15층), 역세권 인접부는 최고 25층으로 계획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의 실현성을 높였다.

경관 계획상 조망점(송중초 앞 교차로~삼양사거리)과 조망가로(삼양로)에서 북한산 방향으로 통경축 확보, 장대한 입면 지양, 가로변 저층 배치 등을 통해 보행자 중심으로 북한산 경관을 향유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최고 28m(9층)까지만 가능했던 높이도 평균 45m(평균 15층)로 높아진다.

고저차가 57m에 이르는 지형의 단차 극복을 위해 테라스하우스 등 구릉지에 순응하는 주거유형을 도입했으며 북한산과 이어지는 공원, 녹지, 외부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도심 속의 녹색 주거단지를 실현했다.

단지 진·출입 및 삼양로 교통정체 완화를 위해 인수봉로, 삼양로를 잇는 동·서간 연결도로를 개설하고 입체적 도로계획을 통해 공동주택 획지 간 통합 지하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용적률 249.9%, 공동주택 2670가구(임대 331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며 최고 25층(평균 45m) 이하로 북한산국립공원과 어우러지는 도심 속 힐링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나치게 경직된 고도지구 규제로 재산상의 불이익과 주거 환경 정비의 기회마저 없었던 지역에 변화의 바람이 시작됐다"며 "경관 보호의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도시규제 적용을 통해 사업 가능한 대안을 찾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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