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경보 속 독도 인근서 무리한 조업…선원 1명 실종·1명 중상

동해해경, 경비함정 3척 투입해 긴급 수색·구조

동해해경이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보호자를 태워 안전하게 이송하고 있다./ 동해해경

[더팩트ㅣ울릉 =김성권 기자] 풍랑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독도 인근 해상에서 무리하게 조업을 강행하던 어선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대규모 수색·구조 작업에 나섰다.

이 사고로 외국인 선원 1명이 바다에 추락해 실종됐고, 또 다른 선원 1명은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쯤 독도 남동방 약 46km 해상에서 제주 선적 채낚기 어선 A호(34톤급, 승선원 9명)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원 B 씨(30대·인도네시아 국적)가 작업 도중 해상으로 추락해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또 다른 선원 C 씨(30대·인도네시아 국적)는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고 당시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이던 어업지도선과 A호 간 교신 내용을 청취한 뒤 즉시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현장에는 3000톤급 경비함정 2척과 1500톤급 경비함정 1척 등 총 3척의 함정이 긴급 투입됐다.

독도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해경이 안전하게 이송하고 있다. /동해해경

해경은 단정을 이용해 부상자 C 씨와 선원 1명을 경비함정으로 안전하게 옮겼으며, C 씨를 묵호항으로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할 예정이다. 실종된 B 씨를 찾기 위해서는 경비함정 2척과 어업지도선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부상자 이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상 악화 시 무리한 조업은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어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독도 인근 해상에는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어 수색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해경은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피해 방지와 실종자 발견에 주력할 방침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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