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출마 선언…"혁신교육 12년, 더 크게 완성"

39년 교육현장·행정 경험 강조…1호 공약은 '충남학생 도서바우처'

이병도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1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한 뒤 ‘충남학생 도서바우처’ 등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노경완 기자

[더팩트ㅣ내포=이병수·노경완 기자] 이병도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1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다같이 민주, 제대로 혁신, 행복한 충남교육!"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혁신충남교육 12년 성과를 계승해 대전환 시대에 맞는 충남교육을 더 크게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천 출신인 이 후보는 가난한 농가에서 성장해 인쇄소 노동자를 거쳐 교사가 된 이력을 소개하며 "교육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희망의 사다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9년 전교조 활동으로 교육 현장을 지켜왔고, 평교사부터 충남교육청 교육국장, 천안교육장을 지낸 교육행정 전문가임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지난 12년간 충남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3일 만에 온라인학교를 개교했던 실행력으로 인구 절벽과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출마와 함께 제1호 공약으로는 '충남학생 도서바우처' 지원 계획을 제시했다. 도내 모든 초·중·고 학생에게 연간 10만 원을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해 독서 기본권을 보장하고 지역 서점을 살리는 교육·지역경제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디지털 기기 과몰입으로 학생들의 기초 문해력 저하가 심각하다"며 "아이들이 직접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경험 자체가 가장 훌륭한 자기주도 학습"이라고 설명했다. 바우처는 도내 등록된 오프라인 서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서점이 없는 농어촌 지역에는 이동식 서점과 학교 순회 도서전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 밖에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충남형 3단계 안전망 △과밀학급 해소와 작은 학교를 살리는 '공유학교' △거점형 늘봄센터 확대 △학생 기본교육수당 도입 △교권 보호와 교사 행정업무 경감 등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서는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특별시장 권한 강화로 교육자치가 훼손되는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비의 지방세 전환으로 교육재정이 축소될 우려도 있다"며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혁신학교 정책에 대해서는 "혁신학교는 학교 운영의 민주성과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과정"이라며 "부작용은 보완하되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고, AI 시대일수록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온기"라며 "준비된 교육감으로 충남교육의 백년대계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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